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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아케보노에 3연속 KO승
최홍만, 아케보노에 3연속 KO승
  • 승인 2006.07.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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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K-1 리벤지 2006’ 세미 메인이벤트 경기서 2R KO승
“아케보노, 너는 이제 더 이상 나의 상대가 아냐”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스모 요코즈나 출신의 아케보노(일본)에 3연속 KO승을 거뒀다.

최홍만은 30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스케이트장에서 열린 ‘K-1 리벤지 2006’ 세미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복수의 날을 세우던 아케보노를 맞아 2라운드 50여초 만에 녹아웃(KO)으로 승리를 거뒀다.

복수를 테마로 담고 열린 이날 리벤지 매치에서 아케보노와 다시 맞붙은 최홍만은 지난 해 3월 ‘K-1 서울대회’와 7월 ‘K-1 하와이대회’에 이어 기분좋은 3연속 녹아웃(KO) 승리를 맛봤다. 이로써 최홍만은 K-1 전적 10전 9승(5KO)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아케보노에게 최홍만은 버거운 상대였다.

이날 아케보노는 미국의 전설적인 프로복서 토마스 헌즈를 연상시키듯 왼손 가드를 내리고 최홍만의 압박에 맞섰다.

그 동안 체중을 감량하고 복싱훈련을 하면서 최홍만과의 리벤지 매치에 철저하게 대비해왔다고 했지만, 움직임은 여전히 느렸고 반격은 위협적이지 못했다.

아케보는 1라운드를 운좋게 버텼으나 결국 2라운드 20여초 만에 무릎을 꿇었다.

최홍만의 펀치러쉬에 힘겹게 버티던 아케보노는 링 사이드로 몰아가던 최홍만의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안면에 허용하며 휘청거리더니 이어 꽂힌 왼손 훅에 고꾸라졌고, 레프리의 카운터가 끝날 때까지 일어나지 못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피터 아츠(네덜란드)와 게리 굿리지(트리니다드 토바고)의 리벤지 제1 매치는 21세기 최고의 킥복서로 불리는 아츠가 승리하며 굿리지의 리벤지를 무산시켰다.

아츠는 1라운드부터 로우킥과 하이킥을 적절하게 섞어가며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서로의 특기는 2라운드에서 극명하게 대비됐다. 아츠는 좌, 우 원투펀치에 이은 로우킥으로 굿리지의 하체를 공략해 나간 반면, 굿리지는 한 수 위의 펀치로 한방을 노렸다.

그러나 굿리지는 너무 많이 맞았다. 아츠의 수 많은 로우킥에 스피드가 현저하게 떨어진 굿리지에게 믿을건 라이트 훅밖에 없었다. 하지만 종료 30여 초를 남기고 굿리지가 날린 회심의 펀치가 허공을 가르며 결국 경기는 아츠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마무리됐다.

마이티 모(미국)와 레미 본야스키(네덜란드)의 리벤지 제2 매치서는 레미 본야스키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둬 유일하게 리벤지에 성공했고, 대회의 대미를 장식한 일본 입식격투기의 간판 무사시와 글라우베 페이토자(브라질)의 리벤지 제4 매치서는 페이토자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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