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6:18 (토)
제6회 밀양 여름공연예술축제 개막
제6회 밀양 여름공연예술축제 개막
  • 승인 2006.07.24 2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밀양시·밀양연극촌, 내달 1일까지 열려
무더운 한여름밤 연극공연을 보면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21세기, 젊은 연출가들의 도전과 탐험’을 주제로 한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지난 21일 개막했다.

밀양시와 밀양연극촌(촌장 하용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 밀양연극촌에서 연극인과 지역기관단체장,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개막식을 가졌다.

20, 30대 젊은 연극집단과 대학극단을 중심으로 한 여름연극캠프인 이번 축제는 오는 8월 1일까지 모두 12일간의 일정으로 연극촌내 숲의 극장, 우리동네극장 등 5개극장과 야외가설무대 등지에서 열리며 지난 1986년 부산시 광복동 ‘가마골소극장’에서 창단된 연희단거리패의 창단 20주년 기념공연 성격으로 꾸며진다.

이날 오후 6시 젊은 연출가 경연작 ‘고양이가 말했어’와 ‘미스터 굿바이’를 시작으로 연극열전에 들어간 이번 축제는 연희단거리패 20주년 기념작품 5편을 중심으로 젊은 연출가 기획전 6편, 젊은 연출가전 국내외 13편, 초청기획공연 8편, 대학극전 경연작 5편 등 모두 37편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연희단거리패 기념작품중 개막 첫날 오후 7시 우리동네극장에서 개막작으로 선보인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은 유명 극작 연출가인 이윤택씨가 독일 출신 극작가인 베르톨트 브레히트(1898-1956)의 대표작을 처음으로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또 개막공연에 맞춰 ‘브레히트와 한국연극’, ‘한국연극과 현대성’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도 잇따라 열리며 연희단거리패는 또 ‘오구’, ‘바보각시’, ‘어머니’를 비롯해 올해 서울연극제에서 대상과 연출상, 남자연기상, 시각디자인상, 음악상 등을 수상한 ‘아름다운 남자’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하용부 밀양연극촌장은 “대표적 지방공연예술축제로 성장한 이 축제가 젊은 공연예술인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가 미래 연극계를 이끌어 갈 젊은 연극인 양성과 발굴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