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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 신명나는 탈춤 한판 벌여보세”
“얼~쑤! 신명나는 탈춤 한판 벌여보세”
  • 승인 2006.07.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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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오광대 보존회, 2006 하계학생전수 시작
내달 26일까지 8주간 전국 30여개 대학 참여
국가 중요무형 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보존회(회장 이윤석)는 태풍과 폭우의 난관속에 올해도 변함없이 방학을 이용한 하계 고성오광대 학생 전수에 들어갔다.

올해로 37회를 맞는 하계 고성오광대 학생 전수는 1969년 공주 사범대생을 1기로 출발해 전국 각지에서 이 탈놀이를 배워간 숫자는 현재까지 3만6,000명을 넘고 있다.

일반인의 참여도 늘고 있다.
고성을 춤의 고을이라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서 근거한다.

해마다 여름과 겨울에는 축제처럼 고성을 찾아오며 이러한 이들이야말로 자발적인 춤 세상을 만든다고 할 수 있다.

이번 2006년 하계학생전수는 고성읍 동외리 고성오광대 전수회관에서 지난 2일부터 8월 26일까지 8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전국 각지에서 30여개의 대학이 참여하고 해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다.

강남대, 건국대, 고려대, 춘천교대 등의 1주차 참여를 시작으로 현재 3주차에 접어들고 있다.

전수과정으로는 매주 월, 화요일은 고성오광대의 기본무를 익히고 수, 목요일은 개인 과장별 춤을 배우고 금요일은 배운 춤사위를 정리하며, 각 과장별 구성을 만들고 토요일은 그 동안 배우고 익힌 춤사위 및 각 과장별 구성을 고성오광대 선생님들 앞에서 학생들이 탈을 쓰고 직접 공연을 올린다.

공연 후에는 선생님들의 평가와 1주일간의 전수생활의 회포를 푸는 뒤풀이로 이어진다.

또한 고성오광대는 단순한 춤 전수를 벗어나 민속 문화의 종합 교육장으로써 춤사위를 가르치는 동시에 지역의 문화 답사 및 전문 강사를 초빙한 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고성의 문화 및 우리 문화에 대한 좀더 폭 넓은 이해와 감성을 기르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인간문화재 이윤석 보존회 회장 그리고 전수조교, 장년의 이수자들이 직접 학생들에게 전수를 하고 있다.

이는 우리 전통의 춤사위를 이어감과 동시에 우리지역의 유서 깊은 문화를 널리 알리고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신명을 가르치며, 나아가 고성의 홍보 및 고성의 문화적 우월성을 심는 전통 문화 계승의 좋은 본보기라 할 수 있으며 고성 지역 문화 창달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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