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심의조 군수·주민 등 200여명 참석
기로연 행사는 1395년 태조 이성계가 환갑이 되어 자신이 기로소(耆老所 조선시대에 일정자격을 갖춘 국가 원로들을 예우하기 위해 설치한 기구)에 들어가 원로 신하들에게 처음으로 기로연을 베푼 후 연례적으로 시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에는 70세 이상의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봄, 가을에 정기적으로 국가에서 베푼 잔치로 예조판서의 주관아래 정2품의 실직(實職)을 지낸 문신들이 참여할 수 있었으며 먼저 편을 갈라 이기는 편이 술을 마시는 투호놀이를 한 다음 풍악이 울리는 가운데 잔치가 진행됐다.
해방이후 사라졌던 기로연 행사는 최근 성균관에서 다시 부활돼 전통예절교육과 경로효친을 불어넣는 교육, 민속축하공연, 놀이마당 등이 각 지역 향교별로 펼쳐지고 있으며, 이날 삼가향교에서는 농한기를 맞아 기로연을 개최함으로써 웃어른을 공경하는 미풍양속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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