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스위스 로잔 그랑프리대회서 12초 88 기록
류시앙은 12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그랑프리대회 남자 110m허들에서 12초8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1993년 콜린 잭슨(영국)이 가지고 있던 세계 신기록 12초91을 0.03초 앞당겼다.
한편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세계 타이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신기록 작성을 예고했던 류시앙은 “모든것이 꿈만 같다”며 “세계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신기록을 작성하게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레이스에서 류시앙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도미니크 아놀드(미국)도 12초90으로 세계기록을 깨뜨렸다.
아네테올림픽 금메달로 ‘황인종은 육상 단거리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낼 수 없다’는 서구 육상계의 편견을 보란 듯이 깨뜨린 류시앙은 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이 기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