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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 선생, 남해 산사에 우뚝 서다
서포 선생, 남해 산사에 우뚝 서다
  • 승인 2006.07.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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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용문사 김만중 선생 입석상 제막식 개최
서포 김만중 선생을 추모하는 입석상 제막식과 함께 산사문학 행사가 오는 15일 남해 용문사 일원에서 열린다.
용문사가 주최하고 남해역사연구회가 주관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는 15일 오후 1시 30분부터 남해군 이동면 용문사 입구에 신설된 주차장에서 군내 기관단체장과 문학인, 향토사학자, 역사연구회원과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서포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게 된다.
화전농악 시연으로 시작되는 1부 행사에서는 서포 선생의 입석상 제막식을 거행하고 2부에서는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한 문태준 시인의 강연과 참가자들의 문학활동, 작품 발표 등 문학행사가 열린다.
남해역사연구회에서 제작해 설치하는 서포 선생의 입석상은 높이 270㎝, 폭 80㎝, 두께 40㎝의 석조물로, 서포 선생의 조카 김진규씨가 그린 영정을 근거로 연세대 설성경 교수와 주경업 화백의 고증을 거쳐 제작됐다.
남해는 서포 김만중 선생이 유배시절 어머니를 그리며 ‘구운몽’, ‘사씨남정기’ 등 국문학사에 빛나는 작품을 탄생시킨 곳이다.
한편 용문사는 신라 호국사찰로써 남해가 불성지라 불릴 수 있도록 자리 매김 했으며 수국사 금패가 보전되고 있다.
또 남해문화재의 산실로 보물섬 남해의 유·무형문화재가 살아 숨쉬고 남해를 찾는 적·묵객들의 주옥같은 글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특히 서포 선생이 용문사의 고목을 비유한 시가 인간의 정신세계를 그리고 있어 사찰로써의 역할을 물론 민중들의 애환이 스며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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