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3:52 (토)
8강들 오늘부터 결전 돌입
8강들 오늘부터 결전 돌입
  • 승인 2006.06.29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일 ‘발락’ VS 아르헨티나 ‘리켈메’ 최강 중원대결
이탈리아 ‘빗장수비’ VS 우크라이나 ‘득점기계’ 격돌
독일월드컵 8강 진출팀이 28일(이하 한국시간) 확정되면서 세계 축구 팬들의 열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아트사커’ 프랑스가 16강전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에 완승을 거두면서 독일월드컵 축구대회 8강에 마지막으로 합류, 30일(밤12시)부터 4강 티켓을 놓고 일대 결전이 펼쳐진다.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독일과 아르헨티나 경기를 시작으로 이탈리아-우크라이나, 잉글랜드-포르투갈, 브라질-프랑스 전이 차례로 열리게 된다.
특히 이번 8강에서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불꽃튀는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세계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독일-아르헨티나 (30일 밤12시. 베를린 올림픽경기장)
8강전 최고의 빅카드, ‘전차군단’ 독일과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가 4강행 티켓을 놓고 운명의 한판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역대전적에서 독일과 맞붙어(4승3무3패) 약간 앞섰지만 공교롭게도 양팀은 12골씩 기록,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천재 플레이메이커’ 후안 리켈메와 빼어난 득점력과 카리스마로 독일을 이끄는 ‘캡틴’ 미하엘 발락이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 정면충돌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많은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결국 리켈메와 발락의 중원 대결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또 16강전에서 2골을 넣은 포돌스키와 제2의 마라도나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가 펼칠 신인왕 경쟁이 흥미롭다.
4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클로제와 나란히 3골씩을 기록 중인 크레스포 로드리게스의 골 경쟁도 재미를 더할 전망.
스웨덴과 16강전에서 두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8강행을 이끌었던 포돌스키는 현재 4골로 득점 선두인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독일의 막강한 공격진을 구성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공격진 또한 메시를 비롯해 에르난 크레스포, 하비에르 사비올라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로 채워졌고 후안 리켈메가 환상적인 볼 배급을 자랑한다.
불꽃 튀는 막강 화력대결이 기대되는 한판이다.
△ 이탈리아-우크라이나 (1일 새벽4시. 함부르크 AOL아레나)
월드컵 본선무대에 첫 출전한 우크라이나는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신흥 강호’.
객관적인 전력만 따진다면 ‘월드컵 새내기’ 우크라이나가 월드컵 3회 우승과 함께 무려 16번째 월드컵 본선진출을 이룩한 이탈리아를 따라잡는다는 게 애초부터 불가능한 도전처럼 보인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골잡이 안드리 셉첸코가 포진한 우크라이나가 ‘빗장 수비’의 대명사인 이탈리아의 골문을 열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2골 1도움을 주며 점차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원톱 요원 셉첸코는 지난 1999년부터 지난 5월까지 7년간 이탈리아 AC 밀란의 핵심 킬러로 활약해 이탈리아 수비라인을 손금보듯 훑고 있다.
이탈리아의 자랑인 ‘빗장수비’가 수비라인의 핵 알레산드로 네스타와 마테라치가 빠진 상황에서 세리에A 207경기에서 127골을 적중시킨 셉첸코를 막기에 상당히 애를 먹을 전망이다.
스페인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4로 패해 월드컵 초반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던 셉첸코는 이후 안정을 되찾으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튀지니지전에서 연속으로 골을 넣으며 팀의 16강을 견인했다.
우크라이나에 셉첸코가 있다면 28년만에 월드컵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는 이탈리아에는 공격을 주도하는 프란체스코 토티가 있다.
세계 정상급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꼽히는 토티가 반 박자 빠른 창조적인 패스와 강력한 파워를 바탕으로 한 돌파력으로 셉첸코와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탈리아는 독일월드컵을 앞둔 지난 2일 스위스에서 펼친 친선경기때 우크라이나와 0:0으로 비기는 등 A매치 전적에서 우크라이나에 3전 2승1무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