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즌 25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28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4회초 솔로홈런을 날리며 홈런 부문 2위 무라타 쇼이치(요코하마)를 5개 차로 따돌렸다.
첫 타석에서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4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가도쿠라 켄의 3구째(시속 143km 몸쪽 높은 직구) 공을 잡아 당겨 우월 솔로홈런을 만들었다.
이승엽은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도 깨끗한 우전 안타를 쳐내며 찬스를 이어갔다. 계속된 공격에서 요미우리는 상대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다.
8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네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중견수 플라이로 아쉽게 물러났다.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를 때린 이승엽은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율을 0.336로 끌어올렸다. 또한 타점과 득점도 1개씩 보태 시즌 54타점, 60득점째를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투수진의 난조로 결국 3:9로 대패,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요미우리는 0:2로 끌려 다니던 4회초 이승엽의 홈런포로 1점을 따라 붙었지만 선발 투수 키사노키 히로시가 4회말 난타를 당하면서 5점을 실점하고 6회말에서도 2점을 더 내줘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