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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 월드컵 최다골 신기록
호나우두, 월드컵 최다골 신기록
  • 승인 2006.06.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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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가나전서 월드컵 통산 15골째 터트려
세계 최고의 ‘스나이퍼’ 호나우두(브라질)가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만 15골. 브라질의 ‘살찐 황제’ 호나우두의 기록은 놀랍기만 하다.
호나우두는 28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가나와의 16강전에서 월드컵 본선 개인통산 15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 골로 호나우두는 게르트 뮐러의 월드컵 개인 최다골(14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비록 과체중 논란에 시달리고 있지만 출전 자체가 영광이라는 월드컵 본선에서 개인통산 최다골 기록을 세울 만큼 그의 킬러 본능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 호나우두는 축구팬들과 언론의 비아냥을 무색케 하며 이번 대회 3골로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4골)에 이어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호나우두의 장점은 그의 재능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벤치를 지키고 있는 선수들마저도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팀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을 정도로 선수층이 두터운 ‘스타 군단’ 브라질에서 3개 대회 연속 주포를 담당할 수 있는 꾸준함도 그의 또 하나의 무기다.
호나우두는 이번 독일대회까지 월드컵에 4개 대회 연속 출전하고 있지만 처음 출전한 1994년 미국월드컵 때는 후보 선수에 불과했다.
또한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소속 프로팀(레알 마드리드)에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을 때도 있긴 하지만 그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라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최근 비난의 이유인 과체중 역시 세계 정상에 서기 위한 그의 노력의 ‘후유증’이다.
늘 그를 괴롭히는 무릎 부상이 수비수를 따돌리기 위해 즐겨 쓰는 헛다리짚기에 이은 빠른 방향전환 기술에서 기인한 것이며 불어난 체중은 이 부상의 여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대형 신기록을 작성했지만 호나우두의 골 사냥과 우승 노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호나우두는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기록을 작성할 수 있어 크게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최대 목표가 우승이라는 것을 잊진 않고 있다”며 황제다운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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