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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한국생활 너무나 행복했다”
아드보카트,“한국생활 너무나 행복했다”
  • 승인 2006.06.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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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9개월 생활 마치고 네덜란드 귀향길
김동진·이호, 아드보카트 지휘 ‘러시아 제니트’로 둥지 옮겨
‘굿바이 코리아!’
27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9개월 간의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대한항공편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떠나고 있다. <뉴시스>
“한국에서 보낸 9개월이 너무나 행복했다”
딕 아드보카트(59)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9개월 여간의 한국생활을 마치고 네덜란드 귀향길에 올랐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7일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여건이 좋았고 많은 도움을 받은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또 아드보카트 감독은 “올해 59세로 지도자로선 적지 않은 나이가 됐다”며 “지도자의 마지막 시기를 클럽팀에서 선수들과 호흡하기 위해 러시아행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어 “월드컵 대표팀 멤버에는 5~6명가량 뛰어난 재능을 가진 나이 어린 선수들이 있었다”며 “이들이 발전하기 위해선 해외에 나가 풍부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끝내고 아드보카트 감독은 곧장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한 뒤 오후 1시35분 대한항공 KE905편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네덜란드로 돌아갔다.
한편 수비수 김동진과 미드필더 이호는 2002년 한일월드컵 직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튼햄)가 거스 히딩크 전 한국대표팀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로 진출한 것처럼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휘하는 러시아 프로축구 1부리그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둥지를 옮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고별 기자회견에서 “김동진과 이호 선수는 나와 함께 제니트에 간다. 두 선수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볼 수 있으며 나한테도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제니트는 올 초 한일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 중 한 명인 현영민(27)이 진출해 있는 팀으로 올 상반기 유럽축구연맹(UEFA)컵 8강에 오르기도 한 명문팀이다.
또 로이터통신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오는 7월 3일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도착, 선수 및 구단 관계자들과 상견례를 가진 뒤 6일 홈구장에서 열리는 다이나모 모스크바와 러시아에서 제니트 감독으로 데뷔전을 치른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연봉 등 자세한 몸값을 소개하지 못했지만 제니트와 계약 기간이 2년6개월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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