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9:58 (금)
美 성공회, 최초 여성 수장 탄생
美 성공회, 최초 여성 수장 탄생
  • 승인 2006.06.2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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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리주교, 18일 5차 투표 접전 끝에 95:93 선출
미국 성공회를 관리하는 감독교회(Episcopal Church)가 18일(현지시간) 네바다주의 캐서린 제퍼츠 쇼리 주교를 미국 성공회의 수장으로 선출했다. 여성 주교가 성공회 수장으로 선출된 것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성공회에서 처음이다.
쇼리 주교가 미 성공회의 수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미국과 다른 나라 성공회간의 마찰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성공회에서 여성 주교를 임명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 외에 뉴질랜드와 캐나다 두 나라뿐이며 일부 국가에서 여성 신부 임명은 인정하고 있지만 성공회에서는 여성은 성직자가 될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하다.
쇼리 주교를 미 성공회 수장으로 선출한 이날 감독교회 총회에서는 또 동성애자의 주교 임명은 더이상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미국은 지난 2003년 동성애자인 진 로빈슨 신부를 뉴햄프셔 주교로 임명해 세계 성공회계의 분노를 샀었다.
쇼리 주교는 이날 5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95-93으로 미 성공회 수장으로 선출됐다.
성공회 수장은 다른 나라 성공회 수장들이나 다른 종파와의 모임에서 성공회를 대표하지만 성공회의 실질적인 권한은 총회가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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