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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총리 관저.의회 건물 공격
팔 총리 관저.의회 건물 공격
  • 승인 2006.06.14 0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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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당 산하 무장단체, 12일 하마스 소속 의원 납치 등
파타당-하마스간 충돌 심화
알 아크사 순교자 여단 소속 무장대원들이 12일 요르단강서안 라말라의 의회건물로 진입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무장대원들이 건물 꼭대기층에 불을 질렀으며 이후 경찰이 괴한들의 난동을 진압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에서 집권 하마스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당간 충돌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파타당 산하 무장괴한들이 12일 팔레스타인 총리 관저와 의회 건물을 공격했다.
목격자들은 “파타당 산하 무장단체인 알 아크사 순교자 여단 소속 무장대원들이 하마스 고위 인사인 이스마일 하니야 총리 집무실로 들이닥쳤다”며 “당시 집무실은 비어있었다”고 밝혔다.
괴한들은 경찰이 도착해 진압하기 전까지 건물에 불을 지르고 창 밖으로 가구를 던지며 소동을 벌였으며 이어 라말라의 의회건물에도 불을 질렀다.
복면의 괴한들은 또한 하마스 소속 의원을 납치한 뒤 곧 풀어줬다고 팔레스타인 당국자가 전했다. 당국자는 몇몇 다른 하마스 의원들이 안전에 위협을 느껴 아바스 수반이 있는 건물로 피신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파타당과 하마스간 주요 긴장유발 요인은 아바스 수반이 다음달 26일 하마스가 반대하는 평화협상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하마스측은 이스라엘을 인정하는 내용의 평화협상안을 국민투표에 부치는 것은 쿠데타 시도나 다름 없다며 아바스 수반의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하마스와 파타당간 내부충돌로 약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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