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0:20 (금)
“텃밭서 흙·땀 소중함 배워요”
“텃밭서 흙·땀 소중함 배워요”
  • 승인 2006.06.0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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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한아름유치원, ‘흙 사랑 체험동산’
원아 편식습관까지 고칠 수 있게 기대
어린이들에게 채소를 가꾸는 현장체험을 통해 흙의 소중함과 자연의 신비를 깨우쳐 주고 있다.
거제시 중곡동 한아름유치원(원장 홍경혜)은 지난 2월 연초면 오비리 할머니 독지가의 도움으로 200여평 남짓한 텃밭을 마련하고 여기에 선생님과 고사리손길이 서로 어울려 상추, 열무, 가지, 고추, 감자 등 각가지 야채들을 심고 ‘흙 사랑 체험동산’을 꾸몄다.
정기적으로 찾아가 물도 주고 잡초도 뽑고 거기에 ‘잘 자라거라’고 기도를 불어넣는 등 생명과 땀의 존귀함을 일깨우는 교육을 어린 유아기부터 자연스럽게 실시하고 있다.
황수자 원감은 “어찌 보면 서툴고 말썽꾸러기 같지만 고사리 손과 땀으로 일군 야채들이 탐스럽게 자라 벌써 수확기를 맞고 있다”며 “이제 한 줌의 흙, 한포기의 채소도 사랑스러워 하는 어린이들로 변했다”고 설명하면서 어린이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감자, 상치, 열무는 원아들이 직접 수확해 집으로 가져갈 계획이며 자신이 키우고 캔 채소를 먹음으로써 원아들의 편식습관까지 고칠 수 있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홍경혜 원장은 “자연을 접하기 쉽지 않은 요즘 아이들에게 이 텃밭은 흙과 땀의 소중함과 더불어 생명의 신비함과 존귀함, 그리고 자연의 중요성까지 일깨워주는 숨쉬는 배움의 장소이기 때문에 생태교육과 인성교육을 동시에 실시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활동을 계속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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