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한아름유치원, ‘흙 사랑 체험동산’
원아 편식습관까지 고칠 수 있게 기대
원아 편식습관까지 고칠 수 있게 기대
거제시 중곡동 한아름유치원(원장 홍경혜)은 지난 2월 연초면 오비리 할머니 독지가의 도움으로 200여평 남짓한 텃밭을 마련하고 여기에 선생님과 고사리손길이 서로 어울려 상추, 열무, 가지, 고추, 감자 등 각가지 야채들을 심고 ‘흙 사랑 체험동산’을 꾸몄다.
정기적으로 찾아가 물도 주고 잡초도 뽑고 거기에 ‘잘 자라거라’고 기도를 불어넣는 등 생명과 땀의 존귀함을 일깨우는 교육을 어린 유아기부터 자연스럽게 실시하고 있다.
황수자 원감은 “어찌 보면 서툴고 말썽꾸러기 같지만 고사리 손과 땀으로 일군 야채들이 탐스럽게 자라 벌써 수확기를 맞고 있다”며 “이제 한 줌의 흙, 한포기의 채소도 사랑스러워 하는 어린이들로 변했다”고 설명하면서 어린이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감자, 상치, 열무는 원아들이 직접 수확해 집으로 가져갈 계획이며 자신이 키우고 캔 채소를 먹음으로써 원아들의 편식습관까지 고칠 수 있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홍경혜 원장은 “자연을 접하기 쉽지 않은 요즘 아이들에게 이 텃밭은 흙과 땀의 소중함과 더불어 생명의 신비함과 존귀함, 그리고 자연의 중요성까지 일깨워주는 숨쉬는 배움의 장소이기 때문에 생태교육과 인성교육을 동시에 실시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활동을 계속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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