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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국유지 산림 무단 훼손 ‘말썽’
주민이 국유지 산림 무단 훼손 ‘말썽’
  • 승인 2006.06.0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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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 덕동 산 43-1 일원 1,000여평
“사찰 짓는다” 명목 형질변경 작업 강행
마산시 덕동 산 43-1 일원 1,000여평을 주민 박모(39.마산시 덕동)씨가 사찰을 짓는다는 명목으로 당국의 허가도 받지 않고 무단으로 산림훼손 및 형질변경 작업을 강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
더구나 박씨는 시청과 주민들의 단속과 만류에도 불구하고 불법작업을 계속하면서 법적인 문제가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경찰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7일 마산시와 덕동주민들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5월 20일부터 덕동 산 43-1과 2의 야산 6,890평의 국유지에 포크레인 등을 동원해 지금까지 1,000여평의 산을 깍아내리고 터를 만드는 등 산림훼손과 형질변경을 무단으로 강행 하고 있다는 것.
이곳 주민들은 박씨에게 마을뒤쪽에 산을 깍고 사찰을 짓는 다는 것은 결코 용납을 할 수가 없다고 강력 대응을 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시청에 단속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씨는 “주민들이 좋은 일이라고 했고 시청에는 서류를 접수시켰다. 사찰을 짓는 것이 아니라 나무를 심기 위한 것”이라며 “주민 모두를 위한 것인만큼 불법적인 문제가 드러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인 책임을 지고 원상복구를 하지 않고 공사를 계속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기자가 사실확인을 위해 시청에 접수된 서류를 확인한 결과 국유지에 대한 불하 계약은 되어 있지 않았고 스님을 증명하는 종단서류만 접수되어 반려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무단으로 산림을 훼손한 것을 확인하고 20일까지 완전 정상복구 하라는 행정조치를 내렸으며 이를 어길 경우 바로 형사 고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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