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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센데로스, ‘알프스의 젊은 센터백’
필립 센데로스, ‘알프스의 젊은 센터백’
  • 승인 2006.06.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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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물론 스위스 국가대표팀 차기 주장
“필립 센데로스(사진.21)는 소속팀인 잉글랜드 아스날은 물론이고 스위스 국가대표팀의 차기 주장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06 독일 월드컵 홈페이지(www.fifaworldcup.com)를 통해 스위스 대표팀의 센터백 센데로스를 집중 조명했다. 요약하자면 나이에 걸맞지 않게 일찌감치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어린 나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경기를 펼친다는 것.
이미 13살때 15세 이하 스위스 대표팀의 주장완장을 찼던 센데로스는 지난 2002년 덴마크에서 열렸던 17세 이하 유럽축구연맹(UEFA) 청소년 선수권에서도 주장으로 활약하며 스위스를 사상 첫 우승으로 이끌었고 프랑스와 아일랜드, 터키와의 독일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전에 출전해 스위스의 철벽 수비를 이끌었다고 FIFA는 소개했다.
190cm의 장신인 센데로스가 이미 10대 시절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으며 잉글랜드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이탈리아 유벤투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부터도 관심을 받았으나 17세 청소년 대표팀에서 뛰던 시절에 아스날로 이적해 현재 아스날 수비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센데로스는 강력한 파워와 적극적인 도전 정신으로 터프한 수비를 펼친다. 공중 볼을 헤딩으로 클리어링 하는 능력은 유럽에서도 정상급이고, 하드 태클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과감성도 돋보인다. 맨투맨과 존의 수비 전술 변화 때 빈틈없이 대처하고, 동료가 돌파를 당했을 때의 커버 플레이, 동료가 오버래핑 했을 때 뒤쪽 공간 막아주기 등은 수준급이다.
또한 세트 피스 상황에서 큰 키를 이용해 위력적인 헤딩슛을 날리며 PA 외곽에서 시도하는 중거리슛의 파워도 좋다.
그러나 테크닉이 부족해 볼을 가진 상대와의 1대1 맞대결에서는 승률이 높지 않으며 앞 선에서의 패스 커팅 능력과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 능력도 아직 부족하다.
스위스와 예선에서 마지막으로 만나는 한국 축구대표팀으로서는 16강 티켓이 걸린 조 2위를 차지하기 위해 수비 강화는 물론이고 '언터처블' 센데로스가 이끄는 수비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 오는 6월 24일 새벽 4시 하노버에서 조 2위 자리를 놓고 스위스와 한판 대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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