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8:59 (금)
“시장경제 부정세력 역사적 죄인”
“시장경제 부정세력 역사적 죄인”
  • 승인 2006.06.0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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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지사, 한나라당 지도부 참석 중앙무대서 ‘쓴소리’
‘당선자 약속실천대회’서 시장경제 중요성·당 역할 역설
“서민경제 어려움 체험…약속 지킨 도지사로 남겠다”
“세계는 지금 진정 변화의 시대를 맞아 간섭을 줄이고 세금을 낮춰 민간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우리는 지금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김태호 경남지사(사진)가 중앙무대에서 처음으로 쓴소리를 뱉었다.
김태호 지사는 2일 오전 10시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소속의원, 광역.서울지역 기초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선자 약속 실천 다짐대회’에서 “민간경제 활성화 추세에 있어 시장경제의 역사적 정통성을 부인하는 세력이 확대되고 있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다”면서 “시장경제를 부정하는 세력은 역사적 죄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시장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광역단체장 당선자 중 가장 먼저 지명돼 당선인사말을 한 김 지사는 “우선 승리의 기쁨에 앞서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다가서야 한다”면서 “천막당사의 초심으로 돌아가 한나라당이 중심이 돼 새 지평을 열어가야 한다”고 당의 역할을 역설했다.
김 지사의 이같은 당의 역할과 민간경제 중요성에 대한 역설은 다른 광역당선자들의 이례적인 당선 인사말과 차원을 달리한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짧은 시간이지만 도지사 차원을 넘어 ‘한국경제와 당의 나아갈 방향’ 등을 언급한 김 지사의 이날 발언은 “40대의 나이에 재선에 성공한 김 지사가 중앙정치에 까지 안목을 넓히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자아내게 했다.
다짐대회가 끝난 직후 김 지사는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 농.어업인은 물론 중.소 상인 등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 했다”면서 “경남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약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해안 발전 프로젝트 준비는 끝났으며 이제 실행만이 남았다”면서 “경남의 3만8,000달러 시대를 열어 선거때 한 약속을 꼭 이행한 도지사로 남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이와함께 선거공약에 있어 “실천 가능한 부분에 중점을 두었지만 이 모든 공약의 성공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열쇠”라면서 도정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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