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천길천사, 두 마리 포획 성공
"입양 희망자 있어 안락사 안해"
"입양 희망자 있어 안락사 안해"
사천 지역에서 수년간 길거리를 떠돌던 개 두 마리가 시에 포획돼 입양 절차를 거치게 될 예정이다.
27일 사천시에 따르면 '흰둥이'와 '검둥이'로 불리는 떠돌이 개 두마리가 최근 수년간 동서동 삼천포항 일원에서 생활하며 지역 주민은 물론 지나가는 관광객, 낚시꾼까지 위협해왔다.
이에 시는 자체 구조포획팀, 전문포획단을 동원해 구조·포획 시도를 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결국 올해 초 사천 동물보호단체인 '사천길천사'가 떠돌이 개 포획에 함께 참여하기로 해 이후부터 합동으로 포획 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지난 23일 삼천포항 일원에서 공간형 전문 포획 틀을 설치한 사천길천사가 5시간 잠복 끝에 두 마리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시 관계자는 "다행히 입양희망자가 있어 흰둥이와 검둥이 두 마리 모두 안락사는 하지 않게 됐다"며 "동물병원 검사와 임시 보호 등 절차를 거쳐 입양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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