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8:30 (토)
충무공 춘계제례봉행, 최초 여성 삼헌관 집전
충무공 춘계제례봉행, 최초 여성 삼헌관 집전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4.03.25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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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충렬사 400년 만에 관례 깨
여성 인권 신장 반영 양성 평등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제례 봉행 역사상 첫 여성 헌관 삼총사가 집전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 24일 열린 춘계향사는 통영충렬사 창건 400여년 만에 열리는 제례봉행이다.

원래 이 예식은 초·아·종헌관 등 3인의 헌관이 임명돼 제례를 올리게 된다. 통상적으로 시장, 의장, 경찰서장 등이 헌관으로 임명되는 것이 관례다.

헌관 임명은 (재)통영충렬사가 맡는다. 지난 2022년부터 이사회가 이사회의 의결과 대의원회의가 승인했다. 여성의 사회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해져 모든 사람이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할 사회적 여건을 반영한 결과다.

이에 춘계향사의 헌관은 김미옥 의장이 초헌관, 아헌관은 통영시 여성단체협의회 성명숙 회장, 종헌관은 바르게살기운동 통영시협의회 조영인 회장이 선임돼 제례를 올렸다.

통영 세병관을 본영으로 삼도수군통제영 본거지 통영시의 충무공 이순신 사당 통영충렬사를 통해 충무공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있다. 선조39년 1606년 창건돼 400년이 지난 현재까지 △보물 통영 충렬사 팔사품 △정조가 발간(정조19년)한 충무공전서 등 보물이 소장돼 있는 유일한 사당이다. 조선후기 서원철폐령(1871년), 일제강점기에도 폐기되지 않은 충무공 이순신 사당이다.

제례봉행은 매년 음력 2월, 8월 중정일 등 2회에 걸쳐 춘·추계 향사를 봉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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