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8:16 (토)
김해여성회 대표, 여성 외모 지적 갑질
김해여성회 대표, 여성 외모 지적 갑질
  • 신정윤 기자
  • 승인 2024.03.25 2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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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상담원에 시말서 요구
잘못 덮어씌우며 "지시 위반"
"화장은 했냐, 프사 바꿔라" 지시

속보="화장은 했냐, 프로필 사진 바꿔라." 여성 인권을 옹호하는 단체인 김해여성회 대표 A씨가 부설 가정폭력상담소 직원에게 여성 외모를 지적하는 등 모욕적 발언을 수시로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상담소 직원 6명 전원은 A씨를 직장 내 갑질 혐의로 노동청에 고발했는데 현직 직원이 추가로 갑질 피해를 호소했다.

상담소에서 만 10년을 근무한 상담소 정규직 직원 황현주(55)씨는 지난 24일 본지 인터뷰에서 "여성회와 관련한 뒷말을 하고 다닌다고 저에게 각서나 시말서를 쓰라고 요구했다. 또 별것 아닌 일로 1개월 된 직원 앞에서 아이 혼내듯 반복적으로 지적하며 모욕을 줬다"고 말했다.

또 "회의를 시도 때도 없이 개최해서 회의록을 작성하라고 하고 회의록 수정을 하지도 않았는데 수정했다고 덮어씌우며 업무지시 위반이라고 모욕했다. 퇴사를 압박하는 것으로 비쳤고 마음고생이 심해 이달 말부로 사직서를 냈다"고 본지에 호소했다.

황 씨는 이어 "여성회 대표가 여성 직원들에게 머리를 감았나, 화장은 했냐며 외모를 지적하기도 하고 프로필 사진을 바꾸라는 요구까지 했다. 성평등 교육을 하는 여성회 대표가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6명의 상담소 직원 중 상담소장과 수습 직원이 최근 퇴사했으며 만 10년을 근무한 황씨도 이달 말부로 퇴사한다. 또 최고참 직원이 오는 6월에 정년퇴직한다. 이에 대해 본지는 여성회 대표 A씨와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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