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3 05:40 (수)
산청서 봄 향기 가득한 작품 만나요
산청서 봄 향기 가득한 작품 만나요
  • 이수빈 기자
  • 승인 2024.03.21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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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도립미술관 26일 개막
이호신·이갑열 등 지역작가 참여
이준 작가의 '잔영'/130x161cm/캔버스에 아크릴릭/1978.
이준 작가의 '잔영'/130x161cm/캔버스에 아크릴릭/1978.

경남도립미술관이 오는 26일 산청가족문화센터에서 개막하는 바람결에 묻어온 봄 전시를 시작으로 '2024 지역 작가와 함께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을 본격 운영한다.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은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경남도립미술관의 연례 전시 프로젝트다. 올해는 소장품과 더불어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첫 시작인 '바람결에 묻어온 봄'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산청에서 다음 달 14일까지 개최된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인 봄이 내뿜는 따스하고도 힘찬 생명력의 정취를 다양한 관점과 표현 방식으로 담아낸 회화와 조각 등 총 1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밝고 푸른 바다의 활기를 한국 고유의 빛깔인 오방색의 화려함으로 표현한 전혁림(1915~2010),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땅과 대지를 서정적이고 동양적인 이미지로 표현한 이성자(1918~2009), 선·면·색의 율동감 있는 구성으로 자연 질서의 생동감을 표현한 이준(1919~2021) 등 경남 출신의 한국 근현대미술사 속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산청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두 작가도 함께한다. 전국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 속 우리의 삶을 화폭에 담는 '생활산수'로 널리 알려진 한국화가 이호신(1957~)의 신작 찔레꽃(2023), 삶과 죽음의 연속성, 더 나아가 인간 존재를 탐구하는 조각가 이갑열(1949~)의 떠나는 것의 의미(2001)를 함께 공개한다.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서 작가들이 마주했던 순간의 감각들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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