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8:54 (토)
"성추행 의혹 남해축협 간부 엄중 처벌해야"
"성추행 의혹 남해축협 간부 엄중 처벌해야"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4.03.21 2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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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여성단체, 기자회견 촉구
"혐의 부정하며 2차 가해 저질러"
성폭행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요구
경남 여성단체가 21일 농협중앙회 경남본부 앞에서 직원 폭행·갑질·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남해축협 고위 간부를 규탄하고 강력 처벌과 성추행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여성단체가 21일 농협중앙회 경남본부 앞에서 직원 폭행·갑질·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남해축협 고위 간부를 규탄하고 강력 처벌과 성추행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여성단체가 직원 폭행·갑질·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남해축협 고위 간부를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남여성단체연합 등 지역 여성단체 회원들은 21일 농협중앙회 경남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에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들이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넣고 사법부에 형사 고소하게 되면서 이 사건은 언론에까지 보도됐으나 해당 간부는 혐의를 부정하고 정상 출근하는 등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 따르면 가해자는 성관계와 관련된 음담패설은 기본이고 민망함을 넘어 혐오스러운 말들로 인격을 모욕하고 비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성추행과 갑질 등 철면피 같은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는 남해축협 간부에게 엄정한 처벌이 이뤄져야한다"며 "농협중앙회는 이 간부에 대한 징계와 함께 다시는 이런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재발 방지책을 제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남해축협 직원들은 지난달 "축협 고위 간부가 업무시간 외에 일을 시키고 욕설과 막말, 성희롱을 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해당 간부는 "일을 하면서 나무란 적은 있지만 폭행을 했다는 등 일부 주장은 사실무근이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남해경찰서는 남해축협 고위 간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동단체들은 진주고용노동지청에 남해축협에 대한 부당노동행위·갑질 조사와 더불어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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