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2:49 (토)
국힘 불거진 당정 갈등 경남 '먹구름'
국힘 불거진 당정 갈등 경남 '먹구름'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4.03.20 21: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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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 '공천 잘못' 비판
황상무ㆍ이종섭 해법 견해차
진주을 무경선 반발 무소속 출마
김해을 김성우, 조해진 지지 선언

국민의힘 김해을 김성우 전 당협위원장이 조해진 후보 지지선언을 한 가운데 두 사람이 20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부둥켜 안고 원팀을 과시하고 있다.

4ㆍ10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여권이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황상무ㆍ이종섭 논란'의 해법을 두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견해차를 드러냈고, 불거진 당정 갈등 등 '혼돈의 여권'으로 각인되면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황상무ㆍ이종섭 문제 오늘 다 해결됐다, 수도권 선택 못 받으면 선거 승리 못한다"는 등 결기를 다졌지만, 경남도 공천파동과 제3당 후보진출로 여야 박빙의 선거구 예측불허 등 그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진주을은 국힘이 경선을 않은 것은 시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 지역이 출렁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남은 거대 양당뿐만 아니라 제3지대 신당들도 경남지역구에 후보를 내면서 곳곳에서 '3자 구도'가 형성되면서 관심을 끈다.

논란이 된 김해을의 경우, 예비후보로 나섰던 김성우 예비후보는 20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조해진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김성우 예비후보는 "40일간 고민을 한 끝에 더 큰 김해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조해진 후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2년간 민주당에 빼앗긴 김해의 정치를 되찾아 올 수 있는 사람 역시 조해진 후보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우 예비후보는 "집권여당 조해진 후보가 당선되면 3선 의원으로 원내대표에 도전할 수 있는 중진의원으로 김해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우 예비후보는 조해진 후보 선거사무소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반면, 진주을의 경우 경남도 경제부지사를 지낸 김병규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진주시민의 뜻과는 달리 경선조차 않았다"고 지적하고 "시민후보로 총선에 나서 진주를 확 바꾸겠다"고 말했다.

창원 성산구는 현역 국힘 강기윤 의원에 민주당 허성무 전 창원시장과의 여야 대결구도에다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바닥을 다지고 있어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또 거제에선 김범준 거제정책연구소 소장이 국민의힘 서일준 민주당 변관용 후보와 3파전을 벌인다. 양산갑에는 김효훈 전 국무총리실 부이사관이 개혁신당 공천을 받았다. 그는 이 지역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와 민주당 이재영 후보와 경쟁한다.

실제 제3지대 신당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박빙 격전지에선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제3당 후보가 어떤 지지층을 흡수하는가에 따라 거대 양당 후보의 승패가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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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2024-03-21 03:57:13
한동훈은 과연 비상대책위원장의 자격이 있는 사람일까?
한동훈은 대통령의 뜻을 따르느냐 국민의 뜻을 따르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대통령의 뜻을 따르지 않으면 대노 한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
일본에 항거한 독립지사나 군사독재에 항거한 운동권 출신 모두는 갖은 고난을 무릅쓰고 애국심에 의하여 희생을 감수한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이다.
지금 총선승리를 위하여 책임지고 직을 맡은 사람이 대통령의 대노가 두려워 당연히 해야 할 충언을 못 하고 있다면 한동훈은 비상대책위원장의 자격이 없다고 보기에 총선의 결과에서 여대야소라는 기대는 버려야 한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