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9:09 (토)
'팔만대장경' 디지털 세계에서도 만난다
'팔만대장경' 디지털 세계에서도 만난다
  • 경남매일
  • 승인 2024.03.1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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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을 거쳐 전승돼온 '팔만대장경'이 이제는 디지털 세계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문화재청의 노력과 역량을 통해 온라인 공간으로 이 문화유산을 보다 폭넓게 전파하고자 하는 의지의 반영이다.

'팔만대장경'은 고려시대의 불교 경전을 담은 목판으로, 석가모니의 가르침과 율장, 논장 등으로 모은 것이다. 그러나 그 귀한 가치에도 대중들이 직접 접하기는 쉽지 않았다. 특히, 몽골의 침입을 막기 위해 힘을 모은 고려시대의 역사적 배경을 담은 이 대장경은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으며, 우리 인쇄문화와 역사에 대한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중요성에도 일반 국민이 직접 보기는 쉽지 않았던 이 문화유산을 온라인 공간으로 구축·제공해 많은 이들이 손쉽게 접근하고 이를 통해 우리 문화와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 이를 통해 호국불교와 우리 문화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며, 조국애를 고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올해부터 '팔만대장경'을 디지털 자료로 구축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웹서비스를 개발해 누구나 손쉽게 이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경판의 사진을 상세히 촬영해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통방식으로 인경본을 제작한 뒤 스캔해 웹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7년에는 전 세계인이 이 문화유산에 대한 열람 및 연구가 가능하게 된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 문화유산을 새로운 디지털 환경으로 이끄는 한편, 국민에게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자부심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의 미래 세대들도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소중히 여기며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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