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6 05:32 (일)
경남 학생 사교육비 월 평균 32만 4천원
경남 학생 사교육비 월 평균 32만 4천원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4.03.19 2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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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 30만 5천원·중 34만 8천원
전년 보다 4.5% 올라·참여율 74.9%
학생 수 감소에도 사교육비 늘어

지난해 경남 학생 한 달 평균 사교육비가 32만 4000원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전국 초·중·고 약 3000개교 학생 약 740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경남 학생 월평균 1인당 사교육비는 초등학생 30만 5000원, 중학생 34만 8000원, 고등학생 33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경남 학생 사교육비는 지난해 31만 원에서 32만 4000원으로 1만 4000원(4.5%)이 올랐다.

경남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74.9%로 나타났다. 급별로는 초등학교 81.8%, 중학교 74.0%, 고등학교 61.5%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국 사교육비 총액은 27조 1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5%(1조 2000억 원) 증가했다.

1년 사이 학생 수는 528만 명에서 521만 명으로, 7만 명(1.3%) 감소했는데도 사교육비 총액은 늘어난 것이다.

증가율 자체는 전년(10.8%)의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사교육비 총액 규모는 지난 2021년(23조 4000억 원), 2022년(26조 원)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교육비 증가세는 '고등학생'이 주도했다.

고등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7조 5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8.2% 늘었다. 고등학교 사교육비는 전체 사교육비의 두 배 가까운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증가율은 지난 2016년(8.7%)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다.

지난해 6월 킬러문항 배제 논란이 불거지면서 수능 출제 기조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학원으로 달려간 고등학생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의대 열풍이 이어진 점도 고등학교 사교육비를 밀어 올린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고등학교 사교육비 증가 배경에 대해 교육부는 "고등학교는 기본적으로 '학교 수업 보충·심화', '진학 준비'로 인한 사교육 수요가 상대적으로 있다"며 "(킬러문항 배제 등) 공정 수능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가야 할 방향으로, 시간이 지나 안착하면 사교육 경감에도 오히려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사교육비는 4.3% 증가한 12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중학교 사교육비는 1.0% 늘어난 7조 2000억 원이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8% 증가한 43만 4000원으로 조사됐다.

앞서 교육부는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율을 소비자 물가 상승률 이내로 잡겠다고 했지만, 이 역시도 실패했다. 작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6%다.

초등학교는 39만 8000원(6.8%↑), 중학교는 44만 9000원(2.6%↑), 고등학교 49만 1000원(6.9%↑)으로 모든 학교급에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늘었다.

사교육 참여 학생으로 좁혀보면 1인당 사교육비는 55만 3000원으로 5.5% 늘었다.

초등학교는 46만 2000원(5.7%↑), 중학교 59만 6000원(3.7%↑), 고등학교 74만 원(6.1%↑)이다.

'사교육 참여율'은 78.5%로, 전년보다 0.2%p 상승하며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사교육 참여율이 0.8%p 상승한 86.0%로 가장 높았다. 고등학교 사교육 참여율도 66.4%로, 0.5%p 높아졌다.

반면 중학교 사교육 참여율은 75.4%로 0.8%p 하락했다. 중학교 사교육 참여율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20년(4.1%p↓) 이후 3년 만이다.

교육부는 중학교 사교육 참여율 하락 배경과 관련해 "지난해 7월 연간 약 71만 원이던 EBS 중학 프리미엄을 전면 무료로 전환해 중학생 약 31만 명이 혜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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