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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중식 제공 식당 친환경 쌀 공급
의령군, 중식 제공 식당 친환경 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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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1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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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원 방문 학생 대상
연간 18만 명에게 제공

의령군은 미래교육원 연계 중식 제공 식당 30곳을 대상으로 '친환경 쌀'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18일 군에 따르면 의령 친환경 쌀 재배단지 10곳에서 생산된 '곡간愛담은 자연미'를 공급하면서 미래교육원을 방문하는 연간 18만 명의 학생들이 '친환경 쌀'로 점심을 먹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인과 학생 모두를 만족시키는 결정이었다. 지역 친환경 쌀 생산 농가소득 증대와 학생들의 건강한 먹거리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이 사업은 2024년 군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오태완 군수가 전격적으로 수용하면서 시작됐다. 친환경 쌀 재배단지 농업인들은 주 거래처인 학교에서 출산율 감소로 급식 수요가 현저히 부족해 재고가 쌓여가는 어려움을 토로했고, 오 군수는 미래교육원 중식 제공업체에 친환경 쌀 납품 검토를 지시했다.

친환경 쌀 소비유통 활성화 추진 계획의 핵심은 친환경 쌀 재배단지 농업인들이 생산하는 친환경 쌀을 일반 쌀 가격으로 책정해 그 차액을 군이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10㎏ 기준으로 일반 쌀은 평균 2만 9000원 선이고, 친환경 쌀은 3만 5000원에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올해 약 16톤(1만 6200㎏)의 쌀을 사업량으로 정하고, 매월 1만 5000명의 학생에게 친환경 쌀로 지은 중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내 친환경 쌀 재배단지 농업인들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의령군은 전체 농가 수 170여 곳에서 141.2(㏊) 재배 면적을 가지고 궁류면에 6곳 재배단지와 정곡면, 대의면 등 총 10여 곳에서 친환경 쌀을 재배하고 있다. 의령 친환경 쌀은 윤기와 차진 맛이 나는 품질 높은 농산물에 환경까지 지키는 저탄소 농업기술로 소비자와 환경단체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교육원 측도 이번 결정을 반기고 있다. 미래교육원은 경남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미래 교육' 양성 기관을 목표로 지난해 9월 의령읍에 자리를 잡았다. 특히 미래교육원은 의령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내식당을 만들지 않았고, 학생들이 의령군과 연결된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도록 했다.

오태완 군수는 "운명공동체인 의령군과 미래교육원 양 기관은 물론이고 농업인·식당 업체·학생·학부모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착한 사업으로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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