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7:41 (토)
"사교육 조장하는 자사고 설립 반대"
"사교육 조장하는 자사고 설립 반대"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4.03.18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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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육감, 월요회의 재차 밝혀
개별성 극대화가 수월성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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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남 학생의 수월성 교육을 위해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박종훈 교육감은 18일 사교육비를 조장하는 자사고 설립을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교육감은 지난 7일에도 도의회에서 자사고 설립에 대한 도정질문을 받고, 교육 철학적 이유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경남 교육 정책을 통해 수월성 교육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자사고 설립을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18일 도교육청 월요회의를 통해 "최근 사교육비 관련된 통계가 최고치를 갱신했다"며 "아이톡톡(인공지능 기반 교수학습플랫폼)을 활용해 사교육이 필요 없는 경남교육을 만들겠다"며 자사고 설립 반대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박 교육감은 이날 "정부의 정책은 사교육비가 늘어나도록 조장하면서, 사교육비를 줄여야 한다고 이야기한다"며 "지금의 대학 입시 제도는 자꾸 사교육비가 늘어나도록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교육비를 줄여야 한다고 하면서 자꾸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며 "자사고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지나친 경쟁 조장은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사교육 시장의 비대화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아이톡톡을 통해서 사교육이 필요 없는 경남 교육을 만드는 것이 제 꿈이기도 하다"며 "경남 교육 공동체 모두가 진정으로 아이 톡톡에서 우리가 고민하는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서 학부모가 만족하는 경남교육을 만들어 보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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