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23 (토)
경남 무역수지 17개월 연속 '흑자' 행진
경남 무역수지 17개월 연속 '흑자' 행진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4.03.17 2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선박 분야 수출 호조
철강 제품 3개월 연속 감소세

경남지역 주력 산업인 조선, 자동차, 방산, 항공 분야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17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창원세관이 17일 발표한 경남 지역의 2월 수출입 동향자료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한 수출 30억 불, 수입은 33.4% 감소한 18억 불, 무역수지는 12억 불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승용자동차(74.4%)와 선박(24.9%)이 증가한 반면, 철강제품(△30.3%), 기계류(△8.6%), 전기전자제품(△7.2%)은 감소했다.

자동차는 글로벌 시장내 국산 완성차 판매 호조지속으로 12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선박은 고부가가치 선박(드릴쉽, 컨테이너선) 수출 및 선가 상승분이 반영되며 EU 등으로 수출액이 증가했다.

기계류는 글로벌 건설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전기전자제품은 북미·유럽의 가전제품 수요 회복 지연으로 수출액이 각각 감소했으며, 철강제품은 주요 수출시장(미국, 중국 등)의 지속적인 수요 정체로 인해 3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 국가별로는 EU(137.0%), 미국(9.3%), 중국(2.7%)이 증가한 반면, 일본(△30.1%), 중동(△22.7%), CIS(△16.9%), 동남아(△5.4%)는 감소했다.

승용자동차는 미국·캐나다로, 선박은 EU로, 기계류는 중국으로 수출이 증가한 반면, 일본으로는 기계류·철강제품, 중동·CIS로는 기계류, 동남아로는 철강제품·선박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 품목별로 자본재(8.2%)는 증가했지만 원자재(△46.0%), 소비재(△4.8%)는 감소했다.

전년대비 지속적인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가스·석탄 등 원자재 수입은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자본재 주요 품목인 기계류(10.3%) 수입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남미(43.4%), 미국(39.9%), EU(20.8%)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고, 호주(△69.0%), 동남아(△48.6%), 중국(△43.6%), 일본(△23.0%)순으로 수입은 감소했다.

미국으로부터는 연료·기계류·철강재, 중남미로부터는 연료, EU로부터는 항공기 부품 수입이 증가했으며, 중국·동남아·호주로부터는 에너지, 일본으로부터는 철강재 수입이 감소했다.

한편, 경남 수출은 지난해 연간 420억 불로, 2022년 대비 수출증가율 전국 1위(15.2%)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7개월 연속 증가로 수출 성장세가 확실하게 굳혀진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