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 전후 외래환자 감소 미비
병상가동률ㆍ수술건수 급감
전공의 사직 등 161명 공백
병상가동률ㆍ수술건수 급감
전공의 사직 등 161명 공백
전공의 집단 이탈 장기화로 경상국립대병원도 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난 때문에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연세의료원 등 서울 '빅5' 병원만큼은 아니더라도 의료 공백으로 인한 경영 악화가 심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경상국립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전공의 사직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달 18일까지 진주에 있는 본원 외래환자 수는 총 2371명이었다.
전공의들이 현장을 떠나기 시작한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외래환자는 총 2351명으로 이전과 비교해 감소 폭은 1%에 불과했다.
그러나 같은 시기 병상 가동률은 74%에서 53%로 21%나 줄었다. 수술 건수도 하루 평균 37건에서 32건으로 13% 줄었다.
이에 따라 본원의 하루 수익은 전공의 이탈 상황 발생 전 평균 12억 원에서 발생 후 9억 5000만 원으로 2억 5000만 원 줄어들었다.
월별 수익은 1월 308억 원, 2월 256억 원이었으며 3월은 200억 원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병원 측은 추산했다.
경상국립대병원은 레지던트 121명이 사직하고 인턴 40명이 임용을 포기해 현재 의사 161명이 공백인 상태다.
현재 진료 전담교수 등 159명의 의사가 현장을 이탈한 의료진의 빈 자리를 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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