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0:45 (토)
바하리아 - 유 정 상
바하리아 - 유 정 상
  • 경남매일
  • 승인 2024.03.14 2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렁이던 바다가 화석이 된 곳 
화석이 된 파도는 바람과 시간에 부서지고
부서진 화석 위에서 양들이 시간을 뜯는 바하리아
바다 깊은 곳에서 찬란하게 헤엄치던 물고기들과  
너울거리는 파도 위로 물기둥을 뿜으며
거대한 수룡들이 뛰어오르던 곳
이집트의 영광된 날들을 위해 
화산재가 쌓인 검은 사막을 건넜을 낙타와
오아시스를 떠난 모험가들이 하룻밤 쉬어갔을 하얀 사막에서
회색 바람과 하얀 시간이 만든 셀 수 없는 조각품 사이로 
사막의 모래알보다 많은 밤하늘의 별송이와
빠르게 떨어지는 유성을 바라보며 
이집트의 영광된 시간과 파라오를 이야기하던 밤
사막여우는 잠든 사이 다녀간 아침
아침노을을 뿌리며 솟구치는 바하리아 의 태양은
다시 올 라일강의 축복을 기원하듯
화석이 된 바다 위로 서서히 떠오르고 있었다

시인 약력

출렁이던 바다가 화석이 된 곳화석이 된 파도는 바람과 시간에 부서지고부서진 화석 위에서 양들이 시간을 뜯는 바하리아바다 깊은 곳에서 찬란하게 헤엄치던 물고기들과너울거리는 파도 위로 물기둥을 뿜으며거대한 수룡들이 뛰어오르던 곳이집트의 영광된 날들을 위해화산재가 쌓인 검은 사막을 건넜을 낙타와오아시스를 떠난 모험가들이 하룻밤 쉬어갔을 하얀 사막에서회색 바람과 하얀 시간이 만든 셀 수 없는 조각품 사이로사막의 모래알보다 많은 밤하늘의 별송이와빠르게 떨어지는 유성을 바라보며이집트의 영광된 시간과 파라오를 이야기하던 밤사막여우는 잠든 사이 다녀간 아침아침노을을 뿌리며 솟구치는 바하리아 의 태양은다시 올 라일강의 축복을 기원하듯화석이 된 바다 위로 서서히 떠오르고 있었다시인 약력


현대문학사조 시 등단(2019)
현대문학사조 사무총장·영남지회장
영남문인회, 지필문학 
벼리문학회 회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