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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 줄여야 지구·인간 살린다
해양쓰레기 줄여야 지구·인간 살린다
  • 경남매일
  • 승인 2024.03.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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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올해 해양쓰레기 발생량을 5% 줄이고, 수거량을 10% 늘려 바다를 지키겠다는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경남지역에서 발생한 해양쓰레기는 1만 5696t으로 올해는 5% 줄인 1만 4911t의 해양쓰레기 발생량으로 낮출 계획이다. 여기에다 도는 해양쓰레기 수거를 지난해 1만 2224t 보다 10% 증가한 1만 3446t을 수거해 청청 남해바다를 지키겠다고 한다. 도는 올해 어구 보증금제 도입과 '해양쓰레기 제로(0)' 섬 육성, 부유·침적 쓰레기 수거 강화 등의 방법으로 해양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수거량을 늘릴 방침이다.

그러나 발생량 감소 목표와 해양쓰레기 수거 목표가 한 자리 수에다 10%대에 그쳐 안타깝다. 물론 이 목표 수치 달성도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미세플라스틱으로 병들어가는 바다생물과 환경파괴로 황폐화되고 있는 바다의 현실을 보고 있자면 느림보 같은 해양쓰레기 발생 감소와 수거 등 해양 정화 대책이 답답한 것은 현실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말 2027년까지 하천 쓰레기 해양 유입을 2023년 대비 30% 줄인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태풍·집중호우 증가로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피해 감소를 위해 해수부 주관으로 환경부·산림청·지자체·수자원공사·농어촌공사 등이 함께 수립했다.

지난해 말 일본 쓰시마섬 해변에서 주일 한국대사·미국대사·쓰시마시장이 참가한 한미일 3국 쓰시마 해변 쓰레기 줍기 행사를 했다. 쓰시마는 해류의 영향으로 주변국에서 바다로 버려진 쓰레기가 많이 흘러드는 곳 중 하나다. 날로 심각해지는 해양쓰레기 문제는 전 세계 공통 과제다. 해양쓰레기 감소와 수거는 지구와 인간을 살리는 글로벌 환경 이슈다. 다함께 쓰레기 줄이기에 공동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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