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1:02 (토)
"스마트 단말기 충전보관함 미배치 사실 아냐"
"스마트 단말기 충전보관함 미배치 사실 아냐"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4.03.14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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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치환 도의원 "계획 있으나 안샀다"
도교육청 "사용자 요구 반영해 보급"
노치환 도의원
노치환 도의원

경남교육청의 스마트 단말기 충전보관함 예산이 사양이 더 높은 단말기 구매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교육청은 노치환(국민의힘, 비례) 도의원이 제기한 스마트 단말기 충전보관함 미설치 예산은 사용자 요구를 반영해 당초 예산안에 편성한 단말기 단가보다 가격과 사양이 높은 노트북·복합기형 기기 구매에 사용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교육위원회 소속 노치환 의원은 지난 12일 제411회 경남도의회 임시회 기간 열린 미래교육원 주요업무보고에서 도교육청이 1575억 원을 들여 진행한 스마트단말기 보급 사업에 충전보관함 구매 계획이 포함돼 있었으나, 실제 보관함을 1대도 구매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노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스마트단말기 관리실태 문제가 불거지고 담당자가 징계를 받는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친 뒤 현재 경남교육청은 부랴부랴 충전보관함 시범학교를 운영하는 등 보관함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경남교육청은 애초 이 사업을 수립할 때 보관함 구매를 계획한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전보관함까지 포함된 단말기 1대 단가가 53만 5000원이라면 기기와 함께 보관함도 보급됐어야하고, 보관함을 구매하지 않기로 계획안이 수정됐다면 조달청 제안 시 53만 5000원에서 보관함 구매비용이 차감됐어야 이치에 맞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남교육청은 정책 집행 전 과정에 대한 소통 부족에서 빚어진 오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미래교육원 이수광 원장은 "스마트단말기 보급 시 충전보관함은 초등 1, 2학년에 한해 선택적으로 배치한다"고 결정했지만, 단가 책정 시 스마트단말기 기종은 학생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해 노트북·복합기형(97.9% 28만 3921대)으로 변경함에 따라 단가는 당초 53만 5000원에서 54만 4000원으로 상향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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