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1:04 (토)
총선 후보 등록 전 경남 곳곳 고발전
총선 후보 등록 전 경남 곳곳 고발전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4.03.14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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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후보 입단속 주문해도
상대에게 네거티브 공세 거세
창원 S-BRT '허위 유포' 공방

"허위사실 이전투구 등 진흙탕 선거..." 4·10 총선과 관련해 후보 등록도 하기 전에 경남 곳곳에서 여야간 고발전이 이어지고 있다.

여야 후보들 과거 발언 논란이 잇달아 불거지자 표심에 미칠 영향을 차단하면서도 상대 당의 표심은 깎으려는 전력으로 분석된다.

1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지난 13일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창원 성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예비후보와 같은 당 소속 창원시의원 2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남경찰청에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허 예비후보가 당선을 목적으로 S-BRT 사업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 예비후보는 지난 2월 19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창원시장 재임 중 S-BRT 사업 중단을 지시했다고 발언했지만, 당시 해당 사업을 담당했던 재직자 증언에 따르면 사업 중단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며 "고시 혹은 내부 문서로서도 그런 내용을 명확히 남기지 않았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창원시의원들 역시 유튜브 '허성무TV'에 출연해 허 예비후보가 S-BRT 사업 중단을 지시했다는 발언을 한 점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피고발인들의 허위사실 유포 행위는 선거인의 올바른 판단을 그르칠 수 있는 만큼 엄중히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측도 역시 S-BRT 사업과 관련해 지난 11일 국민의힘 창원시의원 1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지난 8일 열린 시의회 3차 본회의에서 질문요지와 관련 없이 마이크를 이용해 장시간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가 있고, 전임 시장(허 예비후보)이 고발한 사실이 없는데도 '사사건건 밥 먹는 듯 고발한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달 초에는 국민의힘 김태호 양산을 예비후보를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와 울산지검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김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양산 웅상지역에서 유일하게 응급실을 갖춘 웅상중앙병원의 폐쇄 소식을 알리며 "30㎞ 이내 모든 병원 응급실을 활용할 수 있는 24시간 체제로 준비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허위사실로 판단했다.

또 김 예비후보가 이달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을 만나 "시장하고 통화를 해서 (명절수당은) 정상화시켜서 추경에 반영시키겠다고 약속받았다"는 발언도 허위사실이거나, 사실이라 할지라도 이 경우에는 양산시장의 정치적 중립 위반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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