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0:13 (토)
'유령회사' 예산 착복 혐의 함안 공무원 고발
'유령회사' 예산 착복 혐의 함안 공무원 고발
  • 박슬옹 기자
  • 승인 2024.03.12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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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 업무상 배임ㆍ횡령 수사
면사무소 사업 계약 따내 이득봐

함안군의 한 공무원이 유령회사를 만들어 군예산을 착복한 혐의로 고발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함안군 한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던 6급 공무원 A씨가 업무상 배임ㆍ횡령 등 혐의로 고발됐다.

A씨는 물품거래 회사 등 2개의 유령회사를 만든 후 지난해 5월부터 약 6개월간 면사무소에서 발주한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따내 이득을 취해온 혐의를 받는다.

함안군은 제보를 받아 자체 감사에 착수한 뒤 지난달 5일 A씨를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A씨가 설립한 유령회사 2곳의 서류상 주소지를 찾아간 결과 이 회사들은 주소지에 있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유령회사로 의심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다음 주 A씨의 동료였던 직원 등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관련 증거를 확보해 A씨를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A씨는 휴직 상태로 출근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착복 금액을 현재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며 "수사 중인 사건으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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