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2:15 (토)
우주항공청 정주여건 개선 위한 제도 마련해야
우주항공청 정주여건 개선 위한 제도 마련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4.03.1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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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을 위한 준비 작업이 속도를 낸다. 아론비행선박을 임시 청사로 사용키로하고 리모델링을 위한 설계용역에 들어갔다. 입지 선정에 있어 불가역적인 결정이 이뤄진 뒤 개청을 위한 첫 단추가 꿰어진 것이다. 이제 우주항공청의 설립이 정상 궤도에 안착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르는 시간이다. 항공 관련 제조 산업 기업이 가장 밀집한 경남 지역에 국내 우주항공산업을 총괄하는 기관이 들어서는 새로운 모델이 된 우주항공청이 결실을 이뤄야 지방에 특화 산업을 유치하고 행정 기관을 유치한 첫 사례가 본보기가 돼 지방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우주항공청 본궤도 안착은 풀어야할 과제가 많다. 가장 큰 우려는 관련 인재들이 사천시에 정주할 것이냐다. 이를 위해 여건을 개선하고 인프라를 구축해 주는 일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당장 이달부터 인력 모집 공고를 낸다. 이에 발맞춰 사천시는 직원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조례 제정에 나섰다. 골자는 이주정착 장려금 지원, 주택 시세 정보 제공, 시외버스 노선 신설, 셔틀버스 운행 등을 검토 중이지만 지원 근거가 마땅치 않다.

문제는 이정도 지원책으로 고급 인재들이 사천시에 올까하는 의문이 가시지 않는 것이다. 경남도와 사천시가 인재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지 꼼꼼하게 점검해야 할 것이다. 정치권에서도 제도적 미비점을 사전에 파악해 국회 차원에서도 지원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이를테면 인재들이 이용할 사천공항 항공료 감면 등도 시행할 수 있다. 당장은 사천과 수도권을 오가는 것을 수월하게 해주고 그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해 개선해 나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일본에서는 해안의 전원적인 환경에서 근무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비슷한 사례로 사천이 가진 매력을 최대한 살린다면 우주항공청을 찾을 인재들이 사천을 선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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