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6:09 (토)
통영 해상서 어선 전복…4명 사망·5명 실종
통영 해상서 어선 전복…4명 사망·5명 실종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4.03.10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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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군 함정 등 현장 투입
밤샘 수색 추가 발견 못해
수색 범위 넓혀 구조 '총력'
통영해경이 지난 9일 통영시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승선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통영해경이 지난 9일 통영시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승선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통영시 욕지도 남방 37해리(약 68㎞) 해상에서 지난 9일 오전 6시 29분께 제주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20t, 승선원 9명)가 전복됐다.

통영해경과 해군함정, 어선들이 승선원 수색에 나서 4명의 인원을 사고 선박에서 찾아낸 가운데 행방불명된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통영해경은 사고 해역에 가로 20해리, 세로 10해리 규모의 광역수색구역을 설정하고, 경비함정 14척·해군함정 2척·관계기관선박 6척과 항공기 4대를 투입해 전방위 수색에 나섰다.

통영해경 15명의 잠수구조사가 침몰 선박 내부로 들어가 한국인 1명, 외국인 2명을 구조했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외국인 1명은 오후 3시 15분께 현장에서 7해리 밖에서 구조했으나 사망했다.

조명탄을 투하하며 밤샘 수색에도 불구하고 실종자 추가 발견은 하지 못한 상태다.

10일 통영해경은 전복된 선박을 욕지도 인근 안전 해역으로 예인하는 한편, 해경경비함정 2척, 관계기관선박 1척, 민간구조선박 2척, 항공기 1대를 추가로 현장에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을 펼치고 있다.

이 어선은 제주에서 연근해 조업 차 출항했다가 지난 9일 오전 6시 29분 연락 두절 선박으로 해경에 신고 접수됐다. 통영해경은 접수 후 14분 만인 6시 43분 전복된 이 어선을 발견했다. 승선자는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7명 등 9명이 승선한 것으로 확인했다. 가운데 한국인 1명, 인도네시아인 3명 등 4명은 찾아냈으나 나머지 5명은 실종 상태다.

사고 첫날 사고 선박 내에서 3명, 7해리 밖에서 1명 등을 발견한 통영해경은 이미 사고 당시 6명이 탈출했다고 보고, 수색을 광역으로 확대한 상태다. 사고 당시부터 현재까지 남해안은 계속 한파가 내습한 상태여서 실종자의 생존자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은 배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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