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18 (토)
민주당, 경전철 간이승강장 추진에 딴지?
민주당, 경전철 간이승강장 추진에 딴지?
  • 신정윤 기자
  • 승인 2024.03.10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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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인 "의정부 경전철 모델 될 수 없다"
추가차량 투입 전제한 비용 추계 논란
광역철도 연결시 임시역사 타당 주장도

김해경전철 삼계동 역사가 22대 총선 김해갑이슈로 부각한 가운데 간이승강장 추진을 밝힌 홍태용 시장의 정책에 대해 민주당이 딴지를 건다는 논란이 인다. 국민의힘은 간이승강장, 민주당은 정식역사를 주장하며 정책 대결로 이어진다.

송유인(더불어민주당, 생림 북부) 시의원은 지난 8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경기도 의정부경전철 간이역사 담당자 의견을 근거로 "간이승강장 방식은 수동 운행이 이뤄져 배차간격이 최소 24분, 평시 30분으로 늘어나고 안전성 문제도 있다. 또 차량 수리 시 단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의정부는 우리시 모델이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간이승강장은 반쪽짜리로 시민들이 원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최근 22대 총선 공약 발표 기자회견장에서 이를 묻는 질의에 "간이승강장은 고압전선이 흘러 위험하다. 정식 역사 추진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홍 시장이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간이승강장 추진을 밝힌 것은 민주당 시정과 민주당 국회의원의 재임 당시 삼계역사 건립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것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부동은 김해갑 지역구에서 가장 선거인 수가 많은 지역으로 이번 22대 총선 김해갑 선거구 당락을 가를 핵심 지역 중 하나다.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삼계동 경전철 역사 건립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박성호 국민의힘 총선 경선 후보는 "간이승강장 형태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경전철 차량기지 간이역 신설은 신호체계 개편 비용에 부담이 없다"고 주장한다.

송 의원의 주장은 의정부 경전철 임시승강장 운영의 문제점을 부각한 것이다. 의정부 경전철 임시승강장이 국토부 국가철도망 계획 변경 없이 인허가를 득해 실 개통까지 시간이 단축되는 등의 장점은 간과돼 있다. 또 배차시간을 줄이기 위해 객차를 3대 증차했을 시를 전제한 비용을 제시했다.

장래 노선을 연장해 부울경광역철도망과 잇자는 민주당의 공약이 타당성을 가지려면 임시승강장 설치 뒤 나전신도시 계획지까지 광역철도망 연결을 감안한 정규역사 신설 위치 결정이 타당하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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