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9:43 (토)
독립운동가와 가족의 어록
독립운동가와 가족의 어록
  • 경남매일
  • 승인 2024.03.0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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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동 전 영운초등학교장
이헌동 전 영운초등학교장

아래의 글은 천안 독립기념관 어록비와 김해독립기념광장에 있는 어록이다. 독립운동가와 가족의 애국충정이 절절히 나타나 있고, 그 분들의 국가와 민족을 위한 희생에 의하여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음을 알게한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소원 :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우리 국조(國祖) 단군(檀君)의 이상이 이것이라고 믿는다

안중근 의사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편지 :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 즉 딴 마음 먹지말고 죽어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는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지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윤봉길 의사가 두 아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 강보에 싸인 두 병정에게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에 한 잔 술을 부어 놓으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으니 어머니의 교육으로 성공하기를... 동서양 역사상 보건데 동양으로 문학가 맹자가 있고 서양으로 불란서 혁명가 나폴레옹이 있고 미국에 발명가 에디슨이 있다. 바라건대 너의 어머니는 그의 어머니가 되고 너희들은 그 사람이 되어라

유관순 열사의 기원 : 오오 하나님이시여 이제 시간이 임박하였습니다. 원수 왜를 물리쳐 주시고 이땅에 자유와 독립을 주소서. 내일 거사할 각 대표들에게 더욱 용기와 힘을 주시고 이로말미암아 이 민족의 행복한 땅이 되게 하소서. 주여 같이 하시고 이 소녀에게 용기와 힘을 주옵소서. 대한독립만세!

이봉창 열사 선서문 : 나는 적성(赤誠)으로서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회복하기 위하여 한인애국단의 일원이 되어 적국의 수괴를 도륙하기로 맹세하나이다

의암 손병희 어록 : 우리가 만세를 부른다고 당장 독립되는 것은 아니오. 그러나 겨레의 가슴에 독립정신을 일깨워 주어야 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꼭 만세를 불러야 하겠소

도산 안창호 선생 말씀 :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 죽더라도 거짓이 없으라.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

구파 백정기 의사의 의거 결의 : 나의 구국일념은 첫째 강도 일제로 부터 주권과 독립을 쟁취함이요. 둘째는 전세계 독재자를 타도하여 자유평화 위에 세계 일가의 인류 공존을 이룩함이니 공생(共生) 공사(共死)의 맹우(盟友) 여러분 대륙 침략의 왜적 거두의 몰살은 나에게 맡겨 주시오

우천 조완구 선생 어록 : 우리는 과거에 영광스럽게 남의 위에서 살았소. 그 때는 우리가 단조(檀祖)를 잊지 아니한 때요. 근년의 우리는 욕스럽게 부끄럽게 살았소. 이때는 우리가 단조(檀祖)를 잊은 때외다. 우리 것을 찾아야 하겠소. 예전 것 찾지도 못하고 새것에 말살되는 것이 많소. 제 것도 제가 세우지 못하면 남의 것도 얻어오지 못할 것이오

여운형 선생 어록 : 조선의 독립운동은 세계의 대세요 신의 뜻이요 한민족의 각성이다. 우리가 건설하려는 국가는 인민이 주인이 되어 인민을 다스리는 국가일 것이다. 이 민주공화국은 대한민국의 절대적 요구요 세계대세의 요구다. ㅡ 1919년 11월 연설문제군은 비록 가슴에는 일장기를 달고 가지만 등에는 한반도를 짊어지고 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ㅡ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하는 손기정 등의 선수들에게 준 조선체육의 아버지 여운형의 격려사

한국광복군 총사령관 지청천장군 어록 : 대전자령 공격은 이천만 대한인민을 위하여 원수를 갚는 것이다. 총알 한 개 한 개가 우리 조상 수천 수만의 영혼이 보우하여 주는 피의 사자(使者)이니 제군은 단군의 아들로 굳세게 용감히 모든 것을 희생하고 만대 자손을 위하여 최후까지 싸우라

독립운동의 선구자 홍암 나철 선생(1916년 별세) 예언시 : 을유년 8월 15일에 일본이 패망하고 소련과 미국이 나라를 남북으로 분단하도다. 공산주의와 외래문화가 민족과 국가를 망치고 공산·자유의 극한대립이 세계를 파멸할지나 마침내 한민족의 선도문화가 크게 번창하여 공산·자유의 대립파멸을 막고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이루리라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로 명시된 교육기본법에 따라 모든 교육은 홍익인간 이념을 추구해야 한다.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이어받는 홍익인간 교육이 얼마나 잘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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