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이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바다는 하늘에 빠지지 않는다
파도가 이리저리 헤매며
섬을 빠져나간다
수많은 하늘 보석을 모아도
남쪽 추자도 연심이 타오를지
제주도 빠지고 완도도 빠진다
멀리 수평선 잔잔히 보이지만
아마 그곳은 파도만 칠 뿐
저 하늘이 닿는 곳에도
바다 층과 마주치는 소금공장
어떤 생물이 하늘에 오를까
바다도 하늘에 얼마나 오르고 싶을지
물을 끓이는 불덩어리 가슴에 솟구친다
시인 약력
- 호: 幹谷(간곡)
-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 한반도문학 자문, 벼리문학회 고문
- 한국문협 우리말가꾸기 위원회 위원
- 한국문학인 대사전 등재
- 저저: 「박희익 시전집」, 「돌아보지 마라」외 17권,
- 수상: 한반도문학 문학상 대상 외 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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