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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특산품 박람회 참여업체 정보 유출 논란
진주 특산품 박람회 참여업체 정보 유출 논란
  • 박슬옹 기자
  • 승인 2024.03.07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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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쟁업체 관련 여부' 제기
고의적으로 행사 날짜 방해
시 체육진흥 '사실무근' 해명
매년 농특산물 박람회 행사가 개최되는 진주종합경기장 전경.  / 진주시
매년 농특산물 박람회 행사가 개최되는 진주종합경기장 전경. / 진주시

진주시가 진행하고 있는 우수중소기업 농특산품 박람회 행사 입점 유통업체 신청 과정에서 시가 참여업체 정보를 경쟁업체에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A유통업체는 지난달 23일 진주시 체육진흥과를 방문해 올 하반기에 열리는 2024 우수중소기업 농특산물 박람회에 신청서류를 접수했다.

그런데 신청 접수 1시간 만에 경쟁 업체에서 신청 서류 접수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듯 연락이와 자신들의 사업 당위성을 설명했다.

A업체 대표 B씨는 해당 박람회와 관련한 상반기 신청때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B씨에 따르면 지난 1월께에는 오는 4월 13일 박람회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서류를 접수했으나, 다음날 바로 경쟁업체에서 그 전 주인 4월 6일 행사 개최를 신청하는 서류를 접수했다. 당시 B씨는 과열경쟁을 우려해 신청을 포기했다.

B씨는 "경쟁업체 대표가 타 업체의 신청 사실을 관에 접수한 지 한 시간도 안됐을 때 안다는 것은 시 관계자가 정보를 제공한게 아니고서야 납득이 안된다"며 "경쟁업체에서는 우리가 신청한 기간을 알고 고의적으로 그 앞주에 신청하는 방식으로 행사 입점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쟁업체가 박람회 독점을 위해 시와 내통하고 있는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해당 업체는 전부터 계속해서 박람회 입점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박람회는 보통 2~3달 주기로 신청 업체가 있을시 개최되며 시에 신청이 들어오게 되면 부서별 사용 유무를 조사한 후 특이사항이 없다면 허가를 내주도록 돼있다. 그러나 인접한 기간에 유사한 행사 신청이 접수되게 되면 뒤에 행사를 진행하는 업체에서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에 대해 진주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보통 박람회 행사 관련 서류 신청이 들어오게되면 타 부서 행사와 겹치지 않는지 검토한다"며 "이번에 경우 비슷한 기간에 신청이 들어왔다보니 보류해놓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업체에서 신청이 들어온 사실을 타 업체에 전달한 적은 한번도 없었고 시 입장에서 그렇게 할 이유조차 없다"며 "다만 먼저 신청이 들어왔다고해서 뒤에 들어온 신청을 거부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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