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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해을 선거구 논란 빨리 끝내야
국민의힘 김해을 선거구 논란 빨리 끝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4.03.0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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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30여 일 앞두고 경남 공천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서 국민의힘 김해을 지역구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5일 국민의힘 시·도의원들이 조해진 후보 지지 선언을 하려고 했지만 지역 당원들의 반발로 불발됐다. 국민의힘 중앙당이 조해진 의원을 김해을에 전략공천하는 바람에 후폭풍이 여전히 불고 있다. 일부 당원들은 "지역도 모르면서"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좀체 어수선한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을 모양새다.

박병영·이시영·주봉한 도의원과 일부 시의원은 이날 오후 3시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지만 회견장 앞에서 조해진 의원 경선 참여를 주장하는 일부 당원들의 제지를 받았다. 일부 당원들은 기자 회견장을 막아서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당원들의 불만은 항의에서 여실히 나타난다. 한 당원은 "김해의 자존심을 뭉갰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일부 시민들은 "김성우 전 당협위원장이 시·도의원 공천을 했는데 조해진 의원을 지지하는 것이 도리에 맞지 않다"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 김해을 공천 배제자인 박진관, 이상률, 김진일, 서종길 예비후보는 같은 시간에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정 경선을 촉구했다. 이날 국민의힘 공관위는 김해을 공천 배제자들이 2차례에 걸쳐 제기한 이의신청서의 인용 여부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발표는 없었다. 실제 김해을은 민주당 현역이 강세를 보이는 선거구다. 국민의힘이 공천 과정에서 과한 불협화음을 보이는 것은 본선에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꼴이다.

김해을에서 조해진 전략 공천자와 공천 배제자의 격돌이 장기화하면 지역주민의 마음이 돌아설 수 있다. 전략공천자와 예비후보를 모두 두고 경선을 벌이는 방법도 있지만 여하튼 분란은 빨리 끝날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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