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4:07 (일)
통영 오곡도 '정기선 운항' 숙원 풀었다
통영 오곡도 '정기선 운항' 숙원 풀었다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4.03.04 2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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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취항… 주민 무료 이용
4년 건의 끝 개설 "불편 해소"
4일 오전 통영 달아항에서 오곡도 주민과 한국해양환경문화보존협회 회원이 정기선 출항 축하 행사를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4일 오전 통영 달아항에서 오곡도 주민과 한국해양환경문화보존협회 회원이 정기선 출항 축하 행사를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통영 오곡도와 달아항을 연결하는 정기선이 4일 취항을 알리고 첫 운항을 시작했다.

통영 남쪽에 위치한 오곡도는 배로 10분이면 육지에 닿을 수 있지만 그간 정기선이 없어 주민들은 고립된 채 불편을 겪어왔다.

이날 취항한 정기선은 하루에 두 번 다니며, 오곡도 주민은 무료로 승선할 수 있다. 이로써 육지와 왕래가 편리해져 주민 불편이 크게 줄어들고, 섬을 찾는 낚시객 증가도 기대된다. 주민들은 숙원이었던 정기선이 운항되자 반가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정기선 운항은 한국해양환경문화보존협회와 국휘원 창업경영연구원 원장이 4년전 환경활동을 위해 오곡도를 방문했다가 이같은 문제를 인지한 뒤 주민과 함께 통영시와 시의회, 지역 국회의원 등에 꾸준히 건의한 끝에 이룬 성과다.

국휘원 원장은 "주민들이 20여 년동안 개인 낚싯배를 비싼 비용을 지불하면서 이용하고, 식자재 공급에 차질을 겪는 등 생활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오랜 노력 끝에 정기선이 개설돼 다행이며, 도서민의 삶의 질이 대폭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통영 달아항에서 오곡도 어촌계 및 주민과 한국해양환경문화보존협회가 정기선 취항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갖고 마을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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