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45 (토)
경남 경제ㆍ의료계, 대화 촉구 눈길
경남 경제ㆍ의료계, 대화 촉구 눈길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4.03.04 22:2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공의 집단행동 공동 회견
창원상의 "의료시스템 정상화"
경남의사회 "의사 말 들어달라"
경남지역 경제계와 의사단체가 4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의대 증원 문제를 두고 정부와 의사들이 대치하는 것과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수현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병원장 최재호 창원상의 회장 김민관 경남도의사회 차기회장 박성진 경남치과의사회 회장.  연합뉴스
경남지역 경제계와 의사단체가 4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의대 증원 문제를 두고 정부와 의사들이 대치하는 것과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수현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병원장 최재호 창원상의 회장 김민관 경남도의사회 차기회장 박성진 경남치과의사회 회장. 연합뉴스

정부가 의료현장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를 대상으로 면허정지 절차에 나서기로 한 4일 경남 경제계가 정부와 의료계에 조속한 대화를 촉구했다.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인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민관 경남의사회 차기 회장, 황수현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병원장 박성진 경남치과의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은 먼저 "2200여 회원기업을 대표해 정부, 의료계 주장이 지역민 생명권,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음을 호소드린다"며 "조속한 대화, 이해를 바탕으로 의료공백 불안감을 해소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부, 의료계가 이제 지역별 의료시설 확충, 의료인력 교육을 통한 지역의료 정책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새로운 대화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남에서 활동하는 전공의 500여 명을 향해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의무와 최선을 다해달라고 호소했다.

김민관 경남의사회 차기 회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도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머리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그러나 의사들이 '밥그릇 지키기'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면서까지 왜 이렇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잠시 귀를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중앙정부가 지금과 같은 강압적인 방식이 아닌, 보다 유연한 자세로 의료계와 대화에 나서도록 국민이 설득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차기 회장은 정부 주장처럼 의사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필수의료 의사가 부족하다는 의사들 입장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2024-03-05 06:42:52
환자들은 애타게 의사를 기다리고 있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인술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의사들이 고생하는 것은 안다. 국민은 병을 고쳐주는 의사를 존경해 왔다. 코로나 팬데믹 때 땀을 철철 흘리며 검사를 하던 의사에게 한없는 고마움을 느꼈다.
그러나 지금 일부 의사들은 너무 돈벌이에 빠져들었다. 그러다 보니 소아청소년과나 외과 등을 피하기에 치료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환자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국민은 위급할 때 몸을 내던질 줄 아는 의사를 존경하면서 환자의 곁에서 애를 태우며 치료에 전력을 기울이는 의사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보고 싶어 한다. 의사들은 지금 바로 병원으로 돌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