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3 21:58 (목)
영화로 만나는 '몽골' 문화교류 확산 계기로
영화로 만나는 '몽골' 문화교류 확산 계기로
  • 김중걸 기자
  • 승인 2024.03.0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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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걸 편집위원
김중걸 편집위원

영화의도시 부산이 시네마테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영화의전당이 그 산파역을 도맡고 있다. 영화의전당은 스웨덴영화제, 인도영화제, 아프리카영화제, 중남미영화제, 유라시아영화제 등 다양한 국가의 영화제를 개막하면서 영화의도시 구축을 견인하고 있다. 영화로 만나는 세계는 참으로 가슴 벅차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 부산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등 다양한 영화제를 통해 각국의 풍경과 사람을 만나는 은막의 여행이 됐다.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 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2024 제1회 몽골영화제'가 개막된다. (사)한나래문화재단과 영화의전당, 주부산몽골영사관, 몽골국립영화위원회(MONGOLIAN NATIONAL FILM COUNCILㆍMNFC) 주최로 MFF몽골영화제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마련되는 몽골영화제는 광활한 초원 등 다채로운 자연을 품은 나라 몽골(MONGOLIA), 몽골의 유목생활과 전통문화를 영화로 만날 수 있는 적지 않은 기회이다.

영화는 몽골국립영화위원회가 엄선한 영화 <그 여자> (감독 어트건저릭 바트촐론, 2022년 개봉), <몽골>(감독 아마르사이칸 발진니얌, 2023년 개봉), <기억해줘> (감독 간어치르 에느비시, 2020년 개봉), <잃어버린 날들> (감독 가람한드 바양자르갈, 2023년 개봉) 4편이다. <그 여자>는 2020년 퓨전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 '오피셜 셀렉션', 아시아티스카 필름 페스티벌 '오피셜 셀렉션',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바르셀로나 '오피셜 셀렉션' 등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이다. <잃어버린 날들>은 2023년, 타슈켄트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 '오피셜 셀렉션'에 <기억해줘>는 2020년, 브리티시 필름 페스티벌 '베스트 디렉터' 어워드 등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다.

몽골은 우리와 가까운 나라이다. 교류역사는 무려 13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등 800년이 넘는다. 한몽 수교는 올해로 34주년을 맞는다. 100년 간 두 나라는 긴밀한 관계를 가졌다. 고려에 유행했던 몽고풍(蒙古風)과 반대로 고려판 한류(韓流) 격인 고려양(高麗樣)이 이를 반증한다. 여기에다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로, 또 '몽골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이태준 선생이 잠들어 있는 몽골은 가까운 나라이다. 몽골인들은 한국을 '무지개가 뜨는 곳'이라는 뜻인 '솔롱고스'라고 부르며 한국과의 오랜 역사와 호감을 담고 있다. 수교 후 한국에 체류하는 몽골인은 5만 4000여 명에 달하는 등 인적교류가 가장 활발한 나라이다.

'몽골영화제' 개최를 계기로 한국영화와 몽골영화의 교류를 희망한다. 척터 우너르자야 주부산몽골영사는 "몽골영화제를 계기로 양국 간 문화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며 "많은 부울경 시민이 몽골영화 관람을 통해 몽골의 문화와 전통을 이해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의 바람처럼 올해로 105주년을 맞는 한국영화가 이번 몽골영화제를 계기로 몽골 MNFC와 한국 KOFIC과의 교류와 협력으로 이어져 몽골영화가 해외영화시장으로 진출하는 선한 영향력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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