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4:50 (토)
바이올린으로 표현한 '전쟁 비극' 마음 울린다
바이올린으로 표현한 '전쟁 비극' 마음 울린다
  • 이수빈 기자
  • 승인 2024.03.03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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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향 '교향악축제' 프리뷰
김계희 바이올리니스트 협연
차이콥스키 협주곡 등 선봬
창원시립교향악단 356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창원시립교향악단 356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창원시립교향악단이 '2024 교향악축제' 참가를 앞두고, 연주 프로그램을 시민에게 먼저 선보인다.

창원시향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356회 정기연주회 '2024 교향악축제 프리뷰'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4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2024 교향악축제'에 창원시향이 연주할 프로그램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사전 공연으로, 창원시향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건 지휘자와 차이콥스키 국제 음악 콩쿠르 동양인 최초 기악 부문에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 씨의 협연으로 열린다.

'2023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 기악(바이올린) 부문을 우승한 김계희 바이올리니스트는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 국립심포니, 경기필하모닉, 성남시향 등 다수의 권위 있는 국내외 오케스트라 협연을 통해 K-클래식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공연 전반부에 김계희 바이올리니스트가 협연할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은 그의 대표작이면서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이 곡은 너무 어려워서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는 연주가 불가능한 곡이라는 세간의 평을 받았지만 지금은 일반적인 연주자라도 다 해낸다는 협주곡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까다롭고, 어려운 협주곡이며 애절한 멜로디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후반부의 쇼스타코비치의 여덟 번째 교향곡은 독소전쟁 개전 초기에 쓰여진 전작 7번에 이은 전쟁 시기의 두 번째 교향곡으로 소련군이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이기고 쿠르스크 전투에 돌입하던 1943년 여름에 작곡됐다. 소련이 전쟁의 승기를 잡아가는 시점에 쓰였음에도 쇼스타코비치가 쓴 교향곡 중에서도 가장 어둡고 지나치게 비극적인 교향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창원시향 관계자는 "다음 달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전국 시·도립 및 유수의 교향악단이 참여하는 최대의 클래식 축제인 '2024 교향악축제'에 창원시향이 초청돼 공연을 갖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면서 "창원에서 먼저 선보이는 공연에 시민 여러분들의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무료로 열리며 취학아동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을 원할 경우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인터넷 예약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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