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6:36 (토)
'진주 차량 2차 사망' 운전자 3명 입건 수순
'진주 차량 2차 사망' 운전자 3명 입건 수순
  • 이대근 기자
  • 승인 2024.03.03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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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교통사고원인 분석 의뢰
결과 나오는대로 추가 수사 진행

진주에서 단독사고를 낸 뒤 도로 위에 쓰러져있던 40대를 잇따라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 3명이 경찰에 입건될 것으로 보인다.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오전 6시 15분께 진주시 이현동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자신의 K5 승용차를 몰던 40대 A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도로 방호벽과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은 후 반대편 차선으로 튕겨 나갔다.

1차 사고로 반대편 차선에 쓰러져있던 A씨는 해당 차도를 달리던 쏘렌토, 카렌스, BMW 승용차 3대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경찰은 A씨를 가장 먼저 들이받은 50대 쏘렌토 운전자 B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사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이어 충돌한 60대 카렌스 운전자 C씨와 40대 BMW 운전자 D씨는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B씨는 사고 당시 A씨를 치고 차량을 세우지 않고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C씨와 D씨는 사고 후 차를 세워 현장을 확인하고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 당시 어두워 A씨가 잘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했지만 조사 결과 사고가 발생한 도로는 가로등이 비추고 있었으며 조도 또한 적절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들의 과속 여부와 전방주시 준수 등을 확인하기 위해 도로교통공단에 사고원인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는 1~2개월 뒤 나올 것으로 예상돼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운전자들을 우선 입건한 뒤 추후 분석 자료가 나오는 대로 추가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도로 주변 환경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도로교통공단 분석 결과가 나와야 사고 경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분석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운전자들을 우선 입건한 뒤 추가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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