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8:26 (토)
경남 낙동강 벨트 4곳 최고 승부처 부상
경남 낙동강 벨트 4곳 최고 승부처 부상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4.03.03 2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산을, 김두관ㆍ김태호 격돌…문 전 대통령 영향 촉각
김해갑ㆍ을, 민주 현역 강세 속 국힘 공천 논란 가중
국힘 박일호<밀양의령함안창녕> 공천
김정권ㆍ박성호ㆍ권통일<김해갑> 경선



4ㆍ10 총선을 37일 앞두고 경남 16개 선거구 여야 대진표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낙동강 벨트의 승패를 두고 갑론을박이 잦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거주하는 양산 의 선거바람이 22대 총선에 미칠 영향이 미풍에 그칠지, 또는 강풍일지를 두고 지방 정가에서는 벌써부터 아전인수격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경남이 보수 텃밭이라 해도 총선 결과를 보면 김해ㆍ양산 등 낙동강 벨트 4개 선거구는 국민의힘으로서는 험지였다.

21대 총선 당시 김해ㆍ양산 4개 선거구 가운데 국민의힘은 양산갑 선거구에만 자당 후보를 당선시겼을 뿐 김해 등 나머지 3곳은 민주당이 휩쓸었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22대 총선에서 이 지역 석권을 통해 경남 16개 전체 선거구에 당선시킨다는 전략이다. 반면 민주당은 낙동강 벨트 승기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켜 거제 등 6~8개 선거구에 대해 승기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선거 전략에 더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양산에 거주하면서 정치권 화두를 비롯해 풍산개 파양 통보 등 처신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 문 전 대통령 거주가 진보 진영으로서는 불쏘시개가 될 것이란 반응이 나온다.

반면 보수권은 논란도 적지 않았고 정치권 출입이 잦은 만큼, 거부반응 또한 적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이 같은 반응만큼, 여야 선거전은 더 뜨겁게 달아오른다. 국민의힘이 경남 험지 양산을 선거구에 당 중진 김태호 의원을 투입해 김두관 의원과 접전을 예상하는 등 도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끈다.

민주당이 장악한 '낙동강 벨트' 차출 임무를 부여받아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선거구를 옮긴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3선)과 양산을 지역구 수성에 나서는 민주당 김두관 의원(재선)이 맞붙는다. 전직 경남도지사 출신 여야 현역 의원 2명은 보수, 진보 진영에서 경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김태호 의원은 32ㆍ33대 경남지사, 김두관 의원은 34대 경남지사를 지냈다. 김태호 의원은 경남도의원을 시작으로 최연소 거창군수(39), 최연소 경남도지사(41)라는 화려한 선출직 경력을 자랑한다. 김두관 의원은 지방행정 최일선이자 말단 이장에서 시작해 군수를 거쳐 우리나라 행정을 총괄하는 행정자치부 장관까지 올랐다.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경남지사 선거 때 처음 맞붙었다. 당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가 열린우리당(현 민주당) 김두관 후보를 꺾고 33대 경남지사가 됐다.

총선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산갑 역시 두 정당 후보가 21대 총선에 이어 연속 맞대결한다.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출신 민주당 이재영 후보가 도전한다. 김해을 역시 여야 현역 의원이 대결한다.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3선을 한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 중앙당 요청을 수락해 김해을로 선거구를 옮겨 민주당 김정호 의원(재선)을 상대로 '낙동강 벨트' 탈환을 노린다.

김해갑은 민주당 민홍철 의원에 맞서 국민의힘은 김정권 전 의원, 박성호 전 경남부지사, 권통일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 등 3자 경선으로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