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7:48 (토)
영춘화의 봄맞이 - 이 창 근
영춘화의 봄맞이 - 이 창 근
  • 경남매일
  • 승인 2024.02.28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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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을 넘어서
땅으로 발을 딛는
영춘화 가지마다
찾아온 봄소식에 
매화도
뒤처질세라
앞다투어 나서건만

어사화 머리 꽂고
삼현육각 울리던
옛 시절 정겹던 일
이웃은 어디 가고
그 봄날
신명나던 삶은
무덤 되어 누웠으니

세월을 탓할까
세상을 탓할까
각박한 인정은
정치만큼 혼란하고
나라야 어떻게 되건
나만 살면 그만인가?

시인 약력

돌담을 넘어서땅으로 발을 딛는영춘화 가지마다찾아온 봄소식에매화도뒤처질세라앞다투어 나서건만어사화 머리 꽂고삼현육각 울리던옛 시절 정겹던 일이웃은 어디 가고그 봄날신명나던 삶은무덤 되어 누웠으니

-(사)한국산림보호협회 녹색등산대학 교수
-경남 산청 출생, 시인, 아동문학가
-현대시조 신인상, 시조문학 천료, 
 시와 시인 신인상 한하운 문학상 
-대한민국 문화예술 대상(문학),
  녹조근정훈장 외 다수
-시집 및 시조집 
「접어 둔 그리움으로, 사모곡」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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