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걷기 챌린지' 내달 운영
밀양시가 활력 넘치고 시민이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해를 '시민 걷기 실천의 원년'으로 삼았다.
걷기는 특별한 장비나 경제적 부담 없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신체활동이지만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 감소 등 정신 건강에도 효과가 크다.
시는 밀양아리랑길을 정비하고 삼문동 솔밭 등 맨발 산책로 조성하는 등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시 보건소는 올바른 걷기 자세 교육 및 지도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시민과 공무원 포함 122명의 걷기(노르딕워킹) 지도자를 양성했다. 노르딕워킹(Nordic Walking)은 노르딕 전용 스틱을 사용해 걷는 운동으로 일반 걷기와는 달리 상체 근육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사용량이 더 많고 체형 교정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어 직장생활 및 개인 일정으로 꾸준한 대면 교육 참여가 어려운 시민을 위한 '비대면 걷기 챌린지'를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걷기 애플리케이션 '트랭글'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한 달간 총 20만 보 이상 걷기(1일 최대 1만 보)에 도전하는 챌린지 형식으로 진행된다. 챌린지 참여자는 개별 걷기 활동을 진행 후 가입한 밴드에 걸음 수를 인증하는 방식으로 걷기 목표에 도전한다. 시는 '비대면 걷기 챌린지' 기간에 밀양시보건소 네이버 밴드를 활용해 부상 예방을 위한 스트레칭 방법, 올바른 걷기 방법 등 운동 정보를 제공해 개인의 인식 제고 및 실천 유도와 활동적인 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상반기에 걷기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총 15시간의 이론 및 실기 교육을 통해 걷기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을 통해 양성된 걷기 지도자는 각 읍면동의 마을별 걷기 동아리와 함께 시민들의 자율적인 걷기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교육 참여 신청은 오는 5월부터 가능하며 세부 일정은 추후 공지된다.
김근희 건강증진과장은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은 만성질환 예방 및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더 다양하고 효과적인 걷기 프로그램을 만들고 보급해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