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1:41 (토)
진주 남강 '누런 거품' 발견… 시 즉각 해명
진주 남강 '누런 거품' 발견… 시 즉각 해명
  • 이대근 기자
  • 승인 2024.02.27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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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분뇨 등 오염물질 우려
"댐 방류로 인한 자연적 현상"
진주 남강에서 발견된 누런 거품.  연합뉴스
진주 남강에서 발견된 누런 거품. 연합뉴스

진주 남강에 정체불명의 누런 거품이 발견돼 오염원이 유출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자 시에서 댐 방류로 인한 자연발생적 현상이라고 일축했다.

27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달 중순께 남강 상류 부근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누런 색깔의 거품이 포착됐다.

이 거품은 흙탕물이 섞인 듯한 모습으로 긴 띠를 형성해 강병 한쪽을 점령하고 있었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가축분뇨 등 오염물질이 섞여 들어간 게 아니냐고 우려했다.

그러나 시는 남강댐 방류로 인해 발생한 자연적인 거품이라고 해명했다.

남감댐에서 방류할 때 낙차로 인해 물속 용존산소와 유기물이 공기와 접촉하며 생겨난 거품이라는 설명이다.

이 거품은 일주일가량 남강에 떠 있다 사라졌으며 진주시에서는 청소선을 동원해 물대포를 쏘는 등 제거작업을 벌였다.

시 관계자는 "당시 남강댐에서 홍수조절을 위해 매일 300t가량을 방류하고 있어서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거품 형성은 댐 방류 시기마다 늘 있었던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품이 생긴 곳 주변은 공단 등이 없어 오염물질 유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농가에서 쓰던 비료가 일부 섞이며 거품이 갈색으로 변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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