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9:40 (토)
"전공의 현장 복귀해 환자들을 지켜달라"
"전공의 현장 복귀해 환자들을 지켜달라"
  • 임채용 기자
  • 승인 2024.02.27 2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동연 양산시장, 호소문 발표
웅상중앙병원 폐원 주민 우려
나동연 양산시장이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한 양산시의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 양산시
나동연 양산시장이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한 양산시의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 양산시

나동연 양산시장이 최근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등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의료현장으로 전공의들의 조속한 복귀를 호소하고 나섰다.

양산시는 보건의료 재난위기 경보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됨에 따라 지난 26일 오후 비상진료대책 수립 일환으로 나동연 양산시재해대책본부장이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한 양산시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번 호소문 발표는 보건의료재난 위기상황 극복 및 시민혼란 등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별도의 영상을 제작해 양산시 공식 유튜브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나동연 시장은 "최근 전공의 여러분들의 집단 사직으로 촌각을 다투는 중증질환자들의 위급상황이 지속되거나 방치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며 "하루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실 것을 간곡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정책을 만들고자 하는 여러분들의 뜻은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하지만 여러분들의 집단사직으로 환자들의 희생이 생기지 않을까 시민들은 우려하고 있다"며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 여러분들께서는 조속히 복귀해 질병과 사고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나 시장은 "이번 진통이 우리 모두가 의료계 현실을 직시하고 화합과 상생의 기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양산 동부지역의 유일하게 24시간 응급실을 갖춘 웅상중앙병원이 문을 닫기로 결정되며 지역민들의 의료공백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양산 웅상중앙병원은 병원장 사망 이후 마땅한 인수자가 없어 결국 폐원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에 따르면 다음 달 18일 자로 병원 폐업이 예정돼 있으며, 현재 입원 치료 중인 88명은 타 병원으로 전원 조치할 계획이다.

해당 병원의 폐원에 대해 웅상보건지소 측은 "사립으로 병원 개설자 사망 이후 동부지역 응급실을 갖춘 병원이어서 인수자를 찾기 위해 지원했는데 적절한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며 "최근 전공의 집단행동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